출연기관 보고회,식이요법 치료,진료카드 한글게재 제안

박준영 전남지사는 30일 “공공의료기관에서부터 의사가 환자들에게 자신에 맞는 특별한 음식을 설명해주고 진료카드를 한글로 써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하는 환자 중심의 의료체계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출연기관 경영개선과제 이행추진상황보고회에서 “양방의사들의 경우 환자에게 약만 처방해주지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 지를 얘기해주는 경우가 드물다”며 “도립의료원 의사들부터 식이요법을 통한 질병 등의 치료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해 특별한 환자에게 특별한 음식을 처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상담 시 진지한 자세로 임해 환자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게끔 설명해줘야 하는데 1인당 담당 환자 수가 많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특히 과거에는 진료카드를 한자로, 최근에는 영어로 적어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을 제대로 알 수 없는 만큼 의사들이 이런 문화적사대주의에서 벗어나 한글로 증상을 기록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또 “전남의 미래산업 발굴, 육성을 위해 여러 연구기관들을 설립했는데 이직률이 높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력 충원 시 초기 계약직 선발 후 사명감을 갖고 일을 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고, 연구 성과가 있으면 인센티브를 주고, 선발 시 비슷한 능력이면 지역 출신을 뽑아 훈련받은 후 타 연구기관으로 옮겨가는 일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전남도 산하 17개 출연기관 중 2013년 경영평가를 받은 11개 출연기관장이 27개 경영 개선 이행과제에 대한 추진계획 및 실적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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