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헬기로 중국인 선원 병원 이송

중국 난퉁에서 충남 당진으로 향하던 외국선박에서 중국인 선원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전신마비 증세를 보여 목포해경이 헬기로 대형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25일 오전 8시 36분경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 남방 22km 해상에서 운항 중이던 벨리제 선적 화물선 J호 선원 왕모씨(55세,중국인)가 선원실에서 의식 없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선원이 발견하고 구조를 요청했다.
목포해경은 즉시 헬기를 현지에 급파해 이송 중에도 응급구조사 2명이 환자의 심전도 검사 및 산소공급 등 지속적으로 응급조치를 하는 등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목포소재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또 목포해경은 담당 정보관과 운영중인 외국인 인권보호센터 통역요원을 병원으로 파견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통역서비스를 지원하는 한편 외국선박의 목포대리점과 연계해 원활한 병원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해경 조사결과 왕씨는 전일 밤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가 아침식사시간에 보이질 않아 동료선원이 방으로 가보니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현재 목포소재 대형병원 정밀검사 결과 뇌출혈로 밝혀졌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한편 목포해경은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헬기와 경비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154명을 이송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