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융합 연구기반 구축사업 과제로 선정
국내 최초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시험인증기관(GLP)이 전남 화순에 설립된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의 2013년 산업융합 연구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전남도와 화순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공동 추진한 ‘향장 및 화학산업 글로벌화를 위한 동물실험 대체 시험인증 기반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 등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화장품, 화학소재, 건강식품 등 개발에 대한 동물 실험 규제에 대응해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기반구축사업 수요조사 제안서를 제출했었다.
지난 4월에 최종 공모과제 5건 중(총 접수 109건) 최우수 과제로 채택됐고 8월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제안서를 제출한 결과 산업통상자원부 선정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걸쳐 국비 60억원 지원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이에 따라 동물대체시험인증센터는 화순군 생물의약산업단지 내 1만3천2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66억 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약 4천㎡ 규모의 시설물과 시험․평가․인증 장비를 갖추게 된다.
국내 동물대체시험 표준절차 구축을 위한 기술 개발과 기업 제품의 시험, 평가, 인증서비스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등 아직까지 관련 기반시설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의 동물 대체시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유럽연합은 올해 3월 본격 시행된 화장품법을 비롯해 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등을 통해 동물 실험을 거친 제품에 대한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또 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관련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으며 EU 외에 미국, 캐나다, 일본 등도 단계적으로 동물실험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OECD는 독성시험 가이드라인을 통해 동물대체시험법 검증 및 국제적 승인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국내의 경우 대부분(94.9%)이 중소벤처기업이어서 독자적으로 고가의 대체 시험장비를 구축하고 고급인력을 고용하는 등 동물 실험 규제 변화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어려운 현실이며 국내 관련 인프라가 없어 유럽 등 해외 동물대체시험인증기관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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