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보리 가공품, 고지혈증.당뇨예방 등 기능성 입증

지난해 보리수매제 폐지로 생산량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보리 가공산업이 ‘새싹보리’의 기능성 성분 규명 이후 건강식품시장의 차세대 소득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보리의 어린잎을 새싹보리 또는 보리순이라고 부르며 최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새싹보리에 고지혈증,당뇨병 예방,비만 억제의 기능성 성분이 있음이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되면서 기능성 식품원료로 새싹보리가 크게 각광받고 있다.
새싹보리를 이용한 대표 식품으로는 ‘보리순차’를 꼽을 수 있고 전남도 내에서는 순천의 명설차․세명제 그리고 영광의 옥당골다원 등의 제품이 .
‘보리순차’는 맛이 부드럽고 구수한데다 칼륨과 비타민,무기질 둥이 균형있게 들어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다.
보리특구인 영광 묘량면에 소재한 (주)새뜸원(대표 김광석)은 지난해부터 기능성 참살이식품인 ‘새싹보리’ 분말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리를 파종한 후 10~15㎝정도 자란 잎을 분말로 초정밀 가공한 제품으로 통상 밀가루의 분말 기준이 200메시(mesh․고체의 입자크기를 표시하는 단위)인데 반해 ‘새싹보리’ 분말제품은 500메시로 가공돼 입자가 매우 곱고 간편해 물이나 음료에 타서 섭취하기 편하다.
저온진공 건조 공법을 사용해 영양소를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색과 향이 살아있어 떡류,면류,빙과류,스낵․음료류 등 각종 식품의 기능성 첨가 소재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품평회에서도 호평을 받아 조만간 미국․베트남 등지로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새싹보리가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일본에서는 시금치의 2.1배의 칼륨,우유의 4.5배의 칼슘,레몬쥬스의 2.5배의 비타민C의 영양성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새싹보리 원료는 보리산업 특구지역인 영광군 친환경단지에서 생산한 100% 무농약 새싹보리를 사용하고 있다.
식품 전문기업인 CJ 제일제당의 까다로운 위생기준을 통과해 고급 건강음료인 ‘한뿌리’ 제품 홍삼 분말소재를 OEM 방식으로 생산할 만큼 대기업에서도 인정한 최신 HACCP 기준의 시설을 갖추고 석사 이상 전문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설인력면에 있어서도 전국에서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광은 지난 2010년 보리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2012년부터 3년간 향토산업 육성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돼 현재 보리를 이용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 진입을 통해 보리의 부가가치를 높여 농가소득 및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석 (주)새뜸원 대표는 “새싹보리는 자라는 길이에 따라 그 기능적 성분이 달라지는 기능성 식품의 보고로 앞으로 체중 조절용 식품, 건강기능성음료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 생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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