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삼호지구 경정장 유치 나서 논란 예상
[전남도]삼호지구 경정장 유치 나서 논란 예상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3.09.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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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처럼 사행성 조장' 지적 일 듯

미사리 경정장의 경기 모습


전남도가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차원에서 “경정장(모터보트 경주장) 등 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을 영암군 삼호읍 삼포지구내에 유치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경마장처럼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반대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레포츠공원 조성사업은 (주)레스터(대표 김종수)가 제안한 사업으로 순수 민간투자방식(BTO)에 의해 추진되며 관계법령상 전남도가 사업시행주체가 돼 현재 검토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경정은 한 경주에 6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600m의 경주수면을 세바퀴 돌아 순위를 겨루는 모터보트 경주다.

고객이 승자투표권을 구매해 입상선수를 맞히면 배당금을 받게 되는 참여형 수상 레저스포츠이다.

이번 경정장 사업은 경정장 342천㎡,부대사업 330천㎡ 규모에 2,4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6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럴 경우 세수는 연간 500억원의 지방세 재원이 확보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재원 마련은 물론이고 국민의 다양한 여가 욕구 충족을 위한 기반조성과 국민체육진흥기금, 청소년육성기금, 중소기업창업기금 등 각종 공익기금조성을 비롯하여 모터보트 관련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데 쓰여지게 된다.

현재 국내 경정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중인 미사리 경정장이 유일하고 연간 7,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각종 공공사업과 지방재원지원금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는 지난 1952년부터 경정장을 조성해 현재 24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에 경정장이 조성될 경우 천혜의 자연환경과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우수한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를 호남지역 해양레포츠의 메카로 육성하게 되어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간 매출액이 최소 4,000억원 이상이 예상되어 연간 500억원 이상의 지방세 재원이 확보되고 연간 40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력에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경정장은 사행성이 비교적 낮은 가족단위 공영레저스포츠이지만 앞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광역시는 경정장 유치시민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으로 경정장 유치에 나서고 있으나 도박처럼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딧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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