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만 전 한화갑 보좌관,김홍업 저격수로 나서
강성만 전 한화갑 보좌관,김홍업 저격수로 나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7.03.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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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략공천은 몰락한 동교동계 호남 패권 노린 것’
한화갑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강성만(46)씨가 내달 25일 있을 무안ㆍ신안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면서 DJ 차남 김홍업씨와 민주당 저격수로 나섰다.

지난 98년부터 10년 가까이 민주당에 몸 담기도 했던 강씨는 27일 오전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가진 출마회견에서 민주당이 김홍업씨를 전략공천 한 것에 대해 “몰락한 동계동계 구 정치세력들이 다시 호남에서 패권을 쥐려고 하는 것”이라며 몰아세웠다.

그는 “김홍업씨 공천은 단순히 DJ 아들이라는 차원을 넘어 동계동계의 기득권 부활을 위해 이번 선거를 지역주의로 몰아가려는 것”이라며 “다시 호남을 고립시키고 국민통합을 저해 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김홍업씨를 싸잡아 공격했다.

강씨는 또 “민주당은 선거 때마다 세습공천과 비리인사들에 대한 공천논란 등 온갖 추측이 난무해 왔을 뿐 아니라 정치신인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당을 탈당과 한나라당에 입당하게 된 배경에 대해 “민주당은 정치적 꿈과 이상을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동안 민주당에 충성해 왔지만 결국 버림받았다”고 주장했다.

신안 출신인 강씨는 지난 95년부터 광주에서 발행되는 지역일간지 정치부 기자로 있다가 지난 98년 당시 국민회의 소속 한화갑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어 2000년까지 국정홍보처 공보지원담당관과 2003년에는 농림부장관 정책보좌관(2급)을 지내기도 했다.

또 2005년에는 민주당 중앙당 지방자치위원회 상임부위원장으로 있기도 했으며 지난해 5ㆍ31 지방선거에서는 고향인 신안군수 민주당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다.

그 뒤 지난해 10월 실시된 신안군수 재선거 직전에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평생 주인행세 하기 위해 선거 때만 하인 행세하는 파렴치한 정치인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당과 김홍업씨를 겨냥해 “더 이상 지역주의를 악용하면 안된다는 것을 주민들과 함께 분명히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강씨는 이날 오후 무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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