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일류 통계청 되기 위해 노력
오는 9월 1일은 「통계의 날」이다.
통계청에서는 1896년 9월 1일 근대적 의미의 통계조사인 “호구조사규칙”이 시행된 날을 기념하여 1995년에 매년 9월 1일을 「통계의 날」로 제정하고, 2009년도부터는 통계법에 의거 이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계의 날」은 통계의 중요성에 대해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유도하고, 통계조사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증진시키며, 통계업무 종사자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기 위하여 제정된 것인데, 이렇게 제정된 「통계의 날」이 금년 들어 19번째 돌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통계청은 정부조직법에 의거 1948년 11월 6일 공보처 통계국 1실 4과로 조직이 신설되어 동년 12월 13일 대통령령 제39호로 「제 1회 총인구조사 시행령」을 공포한 것이 통계시책으로서의 최초 정령(政令)이었다.
이후 1955년 내무부 통계국과 1961년 경제기획원 통계국․조사통계국으로 이관되었으며, 1990년 12월 27일 통계청으로 승격되었다.
승격 당시만 해도 통계청 조직이 3국 14과, 11사무소 5출장소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본부(1관․5국, 4담당관․30과․2팀) 및 통계교육원(2과),통계개발원(3실), 5지방통계청, 49사무소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이는 1998년 국가통계조직의 효율성 제고와 통계의 객관성 및 신뢰성을 위해 농림부, 해양수산부의 통계업무가 2차례에 걸쳐 통계청으로 이관되면서 조직이 확대된 것인데, 통계청 승격당시와 비교하여 보면 조직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통계청은 중앙통계 작성기관으로서 조직의 확대에 발맞추어 국민과 함께 미래를 여는 선진일류 통계청이 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째,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통계기획 및 정책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것인데, 이는 새정부의 창조경제 등 주요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5개년 통계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둘째, 통계생산기법 선진화로 국민 응답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구주택총조사를 전통적인 면접조사방식에서 행정자료를 활용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이다. 또한 IT기술을 활용한 전자조사방법을 적극 도입하여 조사응답부담 경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셋째, 국가통계 품질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다.
이는, 국가승인 통계에 대한 체계적이고 주기적인 전문가의 품질진단과 함께 진단결과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넷째, 정부3.0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고 국가통계활용도 제고를 위한 통계서비스 시스템 정비이다. 이는 국가 발전상황을 종합적이고 쉽게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국가주요지표 체계를 구축하고 국가통계 DB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통계청에서는 위와 같은 비젼을 가지고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고 있으나 조사 현장을 돌아보면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개인정보 노출 기피 등으로 조사를 거부하고, 맞벌이 및 1인 가구 증가로 방문면접 조사가 점점 어려워져 가고 있다. 초인종을 여러번 눌러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가구가 있는가 하면, 아무리 설득해도 사생활 등을 이유로 응답을 거부하는 가구도 있다.
또 농업조사를 위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지열을 참아가며 논으로 밭으로 뛰어다녀야 하고, 때로는 응답자를 만나기 위해 비바람이 치는 날에도 바다에 나가 사선(私船)을 타고 섬을 누벼야 하기도 한다.
이런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맡은 바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직원들이 있다. 항상 응답자에게는 낮은 자세로 대하면서 조금이라도 더 정확한 조사를 하기위해 불철주야로 뛰어다니는 통계청 조사원들이다.
오늘 「통계의 날」을 맞아 이렇듯 조사를 위해 애를 쓰는 직원들의 노고에 찬사를 보내며, 지금까지 성심성의껏 조사에 협조해주신 많은 응답자들께도 고개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