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부실논란 DJ노벨상기념관,"큰 하자 없어'
[목포]부실논란 DJ노벨상기념관,"큰 하자 없어'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3.08.2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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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관상 문제된 석재 교체하기로


목포시는 부실공사 논란이 발생한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기념관에 대해 재검검을 벌인 결과 크게 문제될 사안은 없으며 일부 석재부분에 대해서는 전문기관에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시는 최근 기념관 현장에서 시 관계자와 설계업체, 감리단, 시공업체 관계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설계과정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문제된 부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책임감리를 맡은 (주)대흥종합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석재 시공시 시방서, 도면, 자재시험성적서,자재수불부 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것.

건물 상층부는 운천석류, 건물하층부는 고흥석류, 중앙통로 바닥은 거창석류의 석재로 시공하도록 설계됐는데 재검토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목포시는 설명했다.

특히 “석재문양이 마치 깨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시공된 석자재가 타일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는 공산품이 아닌 자연석이기 때문이고 자연석은 원석 채굴 가공시 계절,날씨, 시간에 따라 색깔이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주)대흥종합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념관이 가지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미관상 완성도를 위해 전체적인 재검토를 실시하여 미관상 조화롭지 못한 일부 석재는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공된 석재는 공신력있는 기관에 의뢰해 이상유무를 재차 점검하기로 했다.

전체 건축시공을 맡은 (주)학림건설과 실제 석재시공업체인 선린건설측에서도 깨진 돌로 시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기념관 설계를 맡은 (주)금성종합건축사측은 석재공사에 맞게 운천석류, 고흥석류, 거창석류를 사용하여 석재 선정과정이나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지만 기념관이 가지는 이미지상 일부 석재 배치가 조화롭지 않는 부분은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목포시는 "시공상 품질에는 이상이 없으나 미관상 조화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리를 통해 교체하겠다"며 "민원인이 제기한 균열 등 하자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공신력있는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정확한 판정서가 나오면 그 결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올 6월 15일 개관한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기념관은 전체 공사비가 총 200억원 들어갔으며,이 중 건축(전기,통신, 소방, 감리비, 설계비 등)부분이 140억원,전시공사는 49억원, 하수도원인자부담금 등 5억원이다.

이중 민원이 제기된 석재공사비는 재료비와 인건비 등 5억6천600만원(2.9%)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일부 신문에서는 ‘김대중노벨평화상 수상기념관이 개관 2개월여 만에 부실 공사 논란에 휩싸였으며 위성현(64) 씨가 석재 등 일부 부실 시공 흔적이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한 것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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