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추진 차원 203곳 추가 조성

신안군은 친환경농업을 추진하면서 조성한 생태연못이 밭작물, 과수 등 가뭄 극복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8월 중순까지 내린 신안군 강우량 659mm로 이는 지난해 기간의 78% 수준에 불과하고 저수율도 평균 48%에 그치고 있어 가뭄 상습지역의 일부 천수답과 과수,고추,참깨,고구마 등 밭작물이 시들거나 말라가는 피해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
신안군은 8월말까지 가뭄이 지속될 경우 밭작물은 물론 벼까지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곳곳에 조성된 생태연못(둠벙)이 논과 밭작물의 생육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은 친환경 생태환경을 되살리고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서 2012년까지 생태연못 217곳을 조성했다.
올해도 당초 93곳의 생태연못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농가 수요가 많아짐에 따라 도비와 군비 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농업용수 여건이 열악한 가뭄 상습지역에 99㎡(30평) 이하의 소규모 생태연못 203곳을 만들었다.
압해 신장리에서 0.3ha의 포도농장을 경영하고 있는 박성환(63)씨는 “올해 생태연못을 조성해 최근 극심한 가뭄과 폭염에도 불구하고 과수원에 농업용수를 적기에 공급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신안군 강행선 친환경농업과장은 “친환경 생태연못은 지역여건을 볼때 친환경 생태 환경보전과 가뭄극복에 매우 필요한 사업으로써 앞으로 사업성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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