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정부에 가뭄대책비 27억 건의
[전남도]정부에 가뭄대책비 27억 건의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08.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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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준설 등 대책 마련 나서


전남도는 20일 마른 장마와 계속되는 폭염으로 농작물 가뭄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저수지 준설과 하상 굴착 등에 필요한 가뭄대책 사업비 27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해줄 것을 긴급 건의했다.

올들어 지금까지 전남도 내 강우량은 777㎜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수준에 불과해 저수율이 55.8%로 지난해보다 3.0%p 낮다.

특히 총 3천219개소의 저수지 가운데 저수율이 30% 이하인 곳이 353개소에 달한다. 나주호 등 4대호 저수율도 51.4%로 지난해보다 3.1%p 낮다.

이 때문에 현재 진도, 신안, 완도 등 해안지역과 가뭄 상습지역을 중심으로 고추, 참깨, 고구마, 콩 등 밭작물이 시들거나 말라가는 피해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

아직 전 지역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밭작물은 물론 벼까지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가뭄대책비 지원을 긴급 요청한 것이다.

전남도는 정부에 건의한 가뭄 대책비가 이번 주 내에 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지방비 7억 원을 더해 총 34억 원의 사업비를 가뭄 우심지역 위주로 저수지 준설과 하상 굴착, 간이 용수원 개발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또 당분간 충분한 강우가 예보되지 않아 생육 부진 등 농작물 피해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19일 가뭄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시군과 농어촌공사에서 보유한 양수기 5천853대, 송수 호수 655km, 관정 5천94개를 비롯해 농가에서 보유한 스프링클러 등 급수장비를 동원해 자율 급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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