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적조없는 바다로 가두리 양식장 이동
[여수]적조없는 바다로 가두리 양식장 이동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08.1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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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이후 결과 관심



계속되는 폭염과 사리 때의 빠른 조류 영향으로 고밀도적조가 확산됨에 따라 12일 전남에서는 처음으로 여수의 한 가두리 양식장이 적조 없는 바다를 찾아 이동작업을 했다.

이번 가두리 이동은 전남도가 적조해역에 황토를 살포하는 대신 피해 예방책으로 내놓은 방법 중 하나로 경남 남해안이 황토 살포에도 불구하고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식장 이동에 나선 박성일씨는 여수시 남면 안도에서 해상가두리 8칸에 참돔 10만 마리와 농어 5만 마리를 양식해왔다.

하지만 최근 하루가 다르게 밀려오는 적조띠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교적 안전 해역으로 알려진 서고지항쪽 바다로 약 2km를 이동하게 된 것.

살아 있는 물고기 양식시설을 통째로 이동시키는 것이 생각처럼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유사한 방법으로 가두리를 이동시킨 어가가 있었으나 관리기술 부족으로 큰 성과를 얻지 못한 바 있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양식장 이동에 필요한 선박과 장비들을 최대한 지원하고 어류 양식 전문연구가와 함께 생육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전남도는 가두리 이동지원과 함께 치어 사전 방류사업에 어업인 참여를 독려하고 입식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어업인 자부담을 보조해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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