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헬기 후송 도중 새생명 탄생
[완도]헬기 후송 도중 새생명 탄생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08.11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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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소방항공대,노화도 30대 임산부


완도 노화도에 사는 30대 산모가 긴급 출동한 소방헬기로 후송도중 아이를 출산했다.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침 6시 40분께 완도 노화도에 사는 임산부 장모(34)씨가 양수 파열로 정상적인 분만이 어렵다는 신고를 받았다.

전남소방본부는 상태의 심각성을 감지하고 즉시 소방항공대로 헬기를 출동하려 했으나 안개가 짙어 헬기 출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해경에 연락해 선박을 이용해 일단 장씨를 가까운 해남 땅끝마을로 후송하도록 했다.

이어서 119구급차량으로 장씨를 전남대 부속병원으로 이송 중이었으나 임산부와 태아 상태가 악화됐다.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지만 소방헬기가 출동했으며,헬기는 이륙해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지만 기상 악화로 해남 화산초등학교에 착륙해 구급차량으로부터 임산부를 이송받았다.

장씨는 헬기로 전대병원 후송되는 중에 병원도착 5분 전인 이날 오전 8시 10분쯤 헬기내에서 응급분만이 이뤄졌다.

그러나출산 중 태아가 거꾸로 나오는 응급상황이 발생했고 태아의 호흡도 없는 상태였다.

항공구급대원들은 전대병원 의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신속한 응급조치를 취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고 산모와 아이는 건강하고 소방본부를 밝혔다.

이날 새 생명을 태어나게 한 헬기 조종사 최순연(58)씨 등 소방항공 대원들은 안도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있었던 헬기안에서 응급분만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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