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화백 작품 14점 기증 받아

목포자연사박물관이 한국화 작품 14점과 지질광물 자원 10점 등을 기증받아 전시하고 있다.
한국화 작품은 한국 남종화의 맥을 이어오면서 지역 문화예술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는 ‘운림산방’ 4대인 임전 허문화백이 소장하고 있던 강무 등 1억원 상당의 14점이다.
또 지질광물 자원은 환경지질자원학회 회장을 역임한 오재호 박사가 소장한 산호암 등 10점이다.
특히 허문화백은 지역 문화계의 큰 어른이셨던 남농 허건 선생에 이어 ‘운림산방’을 지켜오면서 ‘운무산수화’라는 새로운 한국화 화풍을 통해 한국화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다.
허문 화백이 이번에 시에 기증한 52×197cm 대작인 산운 등 14점은 작가가 2000년대 후반 완성한 작품들로 기존 한국화에서 볼 수 없는 ‘운무산수화’를 통해 작가의 원숙한 붓의 기운과 자연의 생동감을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연사박물관은 임전 허문 작품 14점을 현재 문예역사관 운림산방 전시실에 강무 등 6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6~7점씨 교체 전시할 방침이다.
또 산호암 등 신규 광물도 자연사박물관 내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이달 말부터 관람객에게 선보일 방침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 박종학관장은“앞으로도 국내외 자연․문화․예술 관련 전시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자연사박물관이 서남권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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