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간담회,"미래 식량․에너지 위기시대 전남 역할"

박준영 전남지사는 27일 “그동안 기업 유치를 비롯해 농수산 자원 부가가치화를 위한 가공․유통산업 및 생물산업을 육성해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될 지역 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선5기 3주년 주요 성과 및 향후 역점 방향을 설명했다.
박 지사는 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 도민들께서 전남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추진한 시책에 많이 성원해주고 공직자들도 수고해줬다”며 “큰 틀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는 데 헌신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부족한 것도 있지만 많은 성과가 있었고 특히 7개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생물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될 지역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당장을 관리하는 것보다는 미래 후손들을 위해 어떤 씨앗을 뿌려야 할까를 고민한 끝에 지역에 없는 것을 새로 만들 게 아니라 있는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둬 도정을 추진했다”며 “다행히 전남은 가까운 미래에 닥칠 인류의 위기요소인 식량과 에너지 자원을 많이 갖고 있고 특히 바다에 식량․에너지 자원이 무한해 향후 위기 시대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지사가 밝힌 주요 성과는 ▲3농정책으로 친환경 농수축산업 1번지 전남 구축을 통한 안전한 먹을거리 생산 ▲기업 1천51개 유치로 3만 7천 개 일자리 창출 ▲생물․조선산업, 우주항공․신재생에너지 등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F1국제자동차경주, 여수세계박람회,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의 국제행사 개최로 ‘더 큰 전남’ 실현 ▲행복마을, 은퇴자마을, 마을 반찬 꾸러미사업 등으로 훈훈한 지역공동체 활성화 ▲기업도시 구성지구 착수 및 차부품고급브랜드화사업의 국가사업 추진 등이다.
박 지사는 최근 솔라시도(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의 중국 자본 유치와 카지노 개발 관련성에 대해 “카지노는 중국 기업 투자의 본류가 아니고 솔라시도 여러 구상 중 하나일 뿐이며 지금은 논란이 있으니 추후 투자상황을 보며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의 관심은 세계적인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물 이용시설, 호텔, 주택 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도정 추진에 아쉬웠던 점에 대한 질문엔 “친환경농업,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F1대회 등을 비롯해 무슨 일이든 처음에는 반대가 많았지만 추진 과정에서 도민들의 이해와 협조로 대부분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근다면 우리에게 미래 희망은 없다. 어떤 사업이든 장단점이 있지만 긍정적인 요소가 부정적인 요소보다 크다면 결단을 내려 추진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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