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국내 설립 추진 중...9월 입지장소 확정
해양수산부가 세계수산대학 국내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전남도가 세계수산대학 유치에 나서 이미 유치의사를 발표한 부산과 경쟁하게 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함께 개도국 인력에 대한 수산 정책․기술 교육을 담당하고 수산 분야 국제적 연구와 논의를 이끌어갈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전국 최대․최고의 해양수산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세계수산대학을 전남에 유치할 계획이다.
전남의 바다 면적은 2만6천450㎢로 전국의 37%, 해안선은 6천475km로 전국의 46%을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 호남통계청에서 발표한 ‘호남지역(2003~2012년) 어업 생산추이’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 어업생산량(260만 8천 톤) 중 전남(112만 9천 톤)이 43.3%를 점유하고 있는 등 전국 제일의 수산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타 지역에 비해 어선어업과 천혜 양식어업, 내수면어업 등 생산면에서나 기술면에서도 발달해 있고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를 비롯한 수산분야 교육기관과 연구기관, 기술, 장비, 인프라 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 세계수산대학 설립의 최적지로 꼽힌다.
전남도는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수산업 비중이 높은 반면 어업환경이 열악한 동남아, 아프리카 국가 등 개도국 인력을 교육함으로써 국내 수산업과 연관산업 발전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순만 전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무엇이 국내 수산업 발전과 국가와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논리를 개발, 해양수산부와 유기적으로 협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지난해 말부터 세계수산대학 유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에 따르면 올해 9월 최종 입지 장소를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산부는 이달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와 본격적인 협의를 거쳐 2014년 유엔식량농업기구 수산위원회에 이어 오는 2015년 유엔식량농업기구 총회 승인후 2015년 하반기 개교를 목표로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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