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유통센터 활성화 역행하는 주차장은 안돼"

목포시의회가 '사랑의 밥차' 급식장소를 재검토하라고 목포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
시금고를 맡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최근 급식차량인 ‘참! 좋은 사랑의 밥 차’를 제작해 목포시 자원봉사센터에 기증했다.
이 차량은 IBK기업은행이 1억2천만원을 투입해 3.5톤 트럭 내부에 취사시설과 냉장,급수설비를 설치해 1회 최대 300인분의 배식이 가능하도록 개조한 차량이다.
목포시는 자원봉사센터와 목포복지재단과 연계 운영하기로 하고 이 차량을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주차장에 배치해 매주 화요일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하기로 한 것.
목포시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시의회 관광경제위원회는 회계질서 문란과 센터활성화를 오히려 막는다며 급식장소를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는 원도심 경기 활성화를 위해 93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건어물 상인들이 일부 입점했으나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밥차 급식장소까지 하게 되면 센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목포시가 원도심사업과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진입도로 확장공사비를 시의회의 승인절차를 무시하고 불법으로 이용하는 등 회계질서를 문란시켰다고 비난했다.
시의회는 특히 목포시가 주차장과 진입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40억원을 투입했는데도 당초 목적과 다르게 주차장에 50평의 급식시설을 설치한 것은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활성화를 저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밖에 50평의 급식시설 건축시 건축물 인허가와 공사입찰,공사계약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치지 않은 불법행위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