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위]논란 많은 기숙형중학교 예산 삭감
[도교육위]논란 많은 기숙형중학교 예산 삭감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3.05.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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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작은 학교 경제논리로 포기하는 정책"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려던 기숙형중학교 설립계획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전남도의회교육위원회(위원장 권욱)는 제277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4일 전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제1회 추경예산안 중 기숙형중학교 추진예산 8억원을 삭감했다.

이와관련해 도의회 권욱 교육위원장은“기숙형중학교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전제로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도교육청이 소규모학교를 통폐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농어촌교육발전 특별법제정을 추진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삭각이유를 밝혔다.

이어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던 장만채 교육감의 공약에도 배치된다”고 지적하고 “교육적 목표가 아닌 거점고 육성으로 인한 통․폐합 보상책으로 기숙형중학교를 설립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전 학년 학생 수가 20~40명에 그치는 농어촌 면 단위의 작은 중학교 2~3곳을 하나로 묶어 6학급,학생 120~150명, 교직원 28~30명 규모인 기숙형 공립중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교육희망연대 등 시민단체에서는“경제논리를 앞세우는 교육부의 학교 통폐합처럼 작은 학교를 포기하겠다는 정책일 뿐”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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