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윤창중 사건 대통령 사과는 일방 통보
[박지원]윤창중 사건 대통령 사과는 일방 통보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3.05.1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사건 외교사에 영원히 남을 것'
민주당 박지원의원은 윤창중 사건과 관련“박근혜 대통령이 자신의 입과 얼굴인 대변인이 26시간 눈에 보이지 않는데 찾지 않고 그대로 넘어간 것이 더 이상하다”며 “제도적 시스템이 아니라 마인드에 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지원의원은 14일 아침 ‘국민TV 라디오’의 ‘정운현의 타임라인’에 출연해 “국제외교망신사에 기록될 치욕적인 일로 그런 의미에서 윤창중은 외교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며 “그 대통령에 그 대변인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일방적 통보이고 소통을 차단시킨 것”이라며 “대통령이 최소한 서서 진솔하게 사과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해명하고 사실을 밝혀줘야 하는데 일방적 통보를 하니까 의혹은 증폭되고 오늘 신문만봐도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 대통령의 사과는 무시됐다”고 말했다.

또“대변인은 국내에서도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하고 국정문제를 논의하는 과정과 집행할 때 평가를 할 때도 참여해서 그 흐름을 알아야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할 수 있고 백브리핑도 해 줄 수 있다”며 “정상외교에서는 대변인이 1초라도 대통령 곁을 떠날 수 없고 1분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백그라운드 설명을 하는데 6~7시간 인턴여성과 술을 마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저도 윤창중을 기자때부터 잘 아는데 ‘저 사람 분명히 대형사고 친다’고 했다”고 밝히고 “박근혜 정부가 3개월째 접어드는 이때에 사고를 쳐 줬으니까 국민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는 57개월이 남아있는 것”이라며 “빨리 사고를 쳐 준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그런 사람들만 골라 썼는지 모르겠다”며 “대통령이 나홀로 수첩인사를 할 것이 아니라 국민여론, 여당과 야당, 언론의 충고를 들어서 인사를 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국민에게는 따뜻한 대통령이어야 하지만 이런 잘못이 있을 때 온정주의로 가면 안되고 공직자, 특히 청와대는 일벌백계해 확실한 책임을 묻지 않으면 또 사고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주진우 기자 영장실질심사에 대해 “오늘 아침에 주진우기자가 전화해서 ‘다녀오겠다’고 해서 ‘자신있구나’ 생각했다”고 소개하고 “검찰이 무리하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최소한 사법부는 이 나라의 근간인 민주주의와 민주주의의 표상인 언론의 자유를 지켜줄 것이기 때문에 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될 것이고 주진우 기자는 오늘 오후에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