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하우스,2013 언론자유 보고서 발표

국제 언론감시 민간단체인 프리덤 하우스가 실시하는 언론자유 평가에서 한국이 2년째 ‘부분적 언론자유국’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순위는 작년 68위에서 64위로 네 계단 올랐다.
프리덤 하우스는 지난 1일(현지시각) 발표한 ‘2013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가 31점으로, 세계 197개국 가운데 64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칠레·이스라엘·나미비아도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2년에는 68위, 2011년에는 70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언론자유 지수는 총 23개 항목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0~100점으로 환산해 점수가 낮을수록 언론 자유가 잘 보장된다.
한국은 올해에도 ‘부분적 언론자유국’(partly free)으로 분류돼 지난 2011년 상실했던 ‘언론자유국’(free) 지위를 회복하는 데는 실패했다. 63위를 기록한 모리셔스부터 언론자유국 지위를 얻었다.
조사 대상국 197개 가운데 언론자유국 지위를 획득한 국가는 63개국으로 전체의 32%를 차지했다. 부분적 언론자유국과 언론탄압국은 각각 70개국(36%), 64개국(32%)이었다.
프리덤 하우스는 “언론이 완전히 자유로운 국가에서 생활하는 인구 수가 10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며 “특히 말리와 그리스의 언론 환경이 악화한 데다 남미 국가의 언론 통제가 심해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