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의 숲, 새로운 관광산업 부상
치유의 숲, 새로운 관광산업 부상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05.0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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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휴양에서 산림치유로 인식전환


치유의 숲이 갈수록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전남도가 올해 ‘남도 치유의 숲 조성’에 56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장흥군에 따르면‘장흥 편백치유의 숲’에 지난 한 해 62만명이 다녀가 14억원의 운영수익을 올렸다.

숲은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숲이 정서적 안정, 질병 회복, 심․혈관질환, 운동 부족, 비알러지성 호흡기질환, 골다공증 등 건강을 증진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산림휴양’이라는 소극적인 활동에서 ‘산림치유’라는 적극적인 휴양활동으로 바뀌는 추세다.

실제로 전남보건환경연구원 연구 결과 측백나무과가 많은 광양 백운산과 해남 두륜산, 장성 축령산은 아토피성 피부염․갱년기 장애․혈액순환장애․스트레스에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나무과가 많은 화순 백아산과 장흥 천관산은 호흡계질환․아토피성 피부염․혈액순환장애․심신피로에, 참나무과가 많은 고흥 팔영산은 류마티스관절염․스트레스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2020년까지 총 1천169억 원을 투입하는 ‘남도 치유의 숲 조성 계획’을 지난 2011년 수립,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향기, 경관 등 산림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할 수 있는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 풍욕장, 명상공간 등 산림 치유시설과 편익시설 등이 설치되며 식물요법, 물요법, 정신요법, 식이요법, 기후요법, 운동요법 등 치유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는 56억 원을 투입해 광양 백운산과 고흥 팔영산,강진 주작산, 해남 흑석산, 화순 만연산, 산림자원연구소, 완도 수목원 등 7개소에 대해 기본설계와 함께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24곳에 치유의 숲이 조성되고 있으며 이 중 전남지역이 8곳으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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