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세라믹·대양산단 누굴 위해 조성할까?
[목포]세라믹·대양산단 누굴 위해 조성할까?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3.04.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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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진보정의당,보상비·특혜의혹 등 우려 표명


진보정의당 목포시위원회가 목포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세라믹산단과 대양산단사업을 두고 부실한 사업타당성 용역과 과도한 지방채 발행,입주기업에 대한 특혜 등을 지적하며 우려입장을 밝혔다.

진보정의당 시위원회는 우선 "연산동에 조성중인 세라믹 산업단지는 조성과정에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부실한 진행,과도한 지방채 발행 등으로 지방재정 악화,토지 보상비에 대한 특혜 등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유치와 분양에 자신감을 보였던 목포시가 희망기업이 없자 지난 3월 입주기업에 대대적인 인센티브까지 주는 투자설명회를 열어 1개 업체만 입주계약을 희망했다"며 "이는 작년 목포시장이 70% 분양 완료라는 시정보고가 허위임이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또 "98억원의 지방채 발행으로 인한 이자만 23억5천200만원이라는 재정을 시민의 혈세로 부담해야하고 입주기업 토지매입비 인센티브 지원의 경우 10억여원의 시비를 추가로 확보해야 할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정의당시위원회는 이어 대양산단에 대해 "47만평에 이르는 대양산단도 세라믹산단과 마찬가지로 기업유치와 분양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목포시가 대양산단 준공시점인 1차 매입 때 분양율 50%, 2차 매입 준공 후 1년 뒤 분양율 82%, 3차 매입 준공 후 2.5년 뒤 100%를 매입한다는 책임분양 확약서를 썼고 분양이 되지 않을시 토지 매입과 이자 부담을 고스란히 목포시민의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세라믹산단의 경우 토지 보상비 135억여원 중 특정 개인에게 70여원이 보상되어 특혜 논란이 있었고 대양산단도 참여 건설업자들의 투자는 한푼도 없고 금융투자의 경우 19.9%의 주주인 모 투자증권이 2,000여억원의 투자로 이자수입만 500여억원을 벌어들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진보정의당은 "목적법인 내에 포스코와 금호 등 건설업자들은 한 푼도 투자하지 않고 수백억원의 공사를 하게 되고 분양이 되지 않더라도 이들 건설사들에게는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을 뿐 아니라 법인내에서 정관개정 등으로 단돈 5백만원만 내고도 100억대의 공사를 수주하게 되는 끼워넣기식 등 특혜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5일 착공식을 했던 목포대양산단은 목포시 대양동 축구센터 인근 약1,562천㎡(47만평)에 오는 2015년 6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포스코 건설,금호건설,한국투자증권과 주주 및 사업협약 체결하고,2월 특수목적법인 목포대양산단(주)을 설립한 바 있다.

세라믹 일반산업단지는 연산동 618-34 일원에 116,455㎡ 부지에 총 215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1년 10월 착공했으며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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