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차남 홍업씨 4월 보선 무소속 출마 새 변수로
DJ차남 홍업씨 4월 보선 무소속 출마 새 변수로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7.02.14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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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시인도 부인도 안해 3월초까지 결정...무공천 지역 될 수도
오는 4월 무안ㆍ신안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57)씨 출마여부가 선거양상의 큰 변수가 되고 있다.

현재 아태평화재단 부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씨는 4월 보선 출마와 관련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씨의 측근에 따르면 “출마하면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출마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할 시기는 오는 3월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업씨 출마설이 나오자 지역에서는 일단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해서 거의 연고가 없다시피 한 지역에 김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명분도 없을 뿐 만아니라 부친 DJ 후광을 이용한다는 반발여론이 만만치 않다.

김씨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목포와 무안으로 사람을 내려보내 여론을 탐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김씨가 무소속으로 출마 할 경우 한나라당을 제외한 민주당이나 열린우리당 등에서는 복잡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고 정계개편 와중에서 굳이 후보를 공천해 DJ의 아들 김씨와 경쟁해봐야 득이 안된다는 계산 때문이다.

결국 DJ와 대립하는 양상으로 해석되면서 향후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는 판단을 각 정당에서 할 수 도 있다.

따라서 김씨가 출마 할 경우 한나라를 제외하고 민주당, 열린우리당 등에서는 후보를 내지 않을 공산도 크다.

최종 출마여부는 김씨 자신이 판단하겠지만 DJ의 의중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98년 대통령 취임 후 목포가 지역구인 김홍일 의원 거취문제가 제기됐을 때 당시 DJ는 측근들에게 “아들도 내 맘대로 못한다.나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언급한 사실을 기억해 볼 필요가 있다.

김씨측에서는 당장 부정적인 여론이 우세하더라도 정치권의 격변과 호남을 대표할 만한 정치인이 없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반전을 통한 선거전 승산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릴 공산도 있다.

한편 4월 무안ㆍ신안 보선에는 현재 민주당에서는 김유배 전 국가보훈처장,이재현 전 무안군수,김호산 전 한화갑의원 보좌관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밖에 김성철 전 국민은행 부행장을 비롯해 강성만 전 한화갑의원 보좌관,노인옥 현대영농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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