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의료원]협진체제 구축 등 공공의료 성공모델로
[강진의료원]협진체제 구축 등 공공의료 성공모델로
  • 인터넷전남뉴스
  • 승인 2013.04.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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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첨단 의료장비 등 시설 현대화․5년만에 흑자


전남도가 운영하는 강진의료원이 대학병원과 협진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영 혁신에 나선 결과 5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강진의료원은 그동안 경영난으로 연간 13억-20억원의 적자를 기록,자체 수익으로는 인건비도 해결하지 못할 뿐 아니라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하는 등 농어촌지역 거점 공공의료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 2010년 경영진단에 나서 임대형민자(BTL)사업을 통해 시설을 현대화하고 전남대병원과 협진체계 구축에 나섰다.

이는 박준영 도지사가 ‘공공의료원 설립 취지가 지역과 계층, 소득에 관계 없이 보편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고 무엇보다 도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공공의료원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 데 따른 것.

전남도는 임대형민자사업을 통해 350억원을 투입,농어촌 고령화시대에 대응한 치매병상 및 호스피스병상 등을 포함해 총 250병상 규모의 새로운 건물을 신축하고 장례식장도 갖췄으며 50억원을 들여 MRI,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도입했다.

특히 전남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협진체계를 구축해 우수 의료진을 지원받고 보호자 없는 병동, 가정간호사업, 무료순회 검진 등 주민을 위한 의료서비스 향상에 주력했다.

또 인근지역 산부인과 병원이 없는 점을 감안 지난 2011년 보건복지부에 농어촌 거점 산부인과개설을 신청해 지정된 후 187명의 분만을 돕고 연인원 5천900여명을 진료하는 등 안정적인 신생아 분만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노조 위주로 이뤄지던 병원 운영구조도 환자 중심으로 탈바꿈해 강진을 비롯한 인근 군 지역 환자들이 몰리면서 최근에는 병상이 부족할 정도다.

경상경비 절감을 위해 물과 전기 절약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태양광 에너지시설도 설치했다.

그 결과 지난해 약 6억 원의 경상수익을 내는 우수 의료원으로 탈바꿈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국의 공공의료원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농어촌지역 특성 상 환자가 적은 규모로 오더라도 생명 존중 차원에서 소외 계층들이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원 서비스를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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