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연못]이제 생태로 통한다
[생태연못]이제 생태로 통한다
  • 정은동 기자
  • 승인 2013.04.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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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등 올해 300곳 조성하기로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업단지에서 꼭 필요한 생태연못 ‘둠벙’을 300개곳을 조성하기로 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자해 신안 93곳을 비롯 곡성 33곳,무안․진도 21개곳 등 22개 시군에 한군데당 약 200만 원을 들여 옛날 선조들이 만들었던 형태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생태연못 둠벙을 조성한다.

둠벙 조성 지원은 용수원이 취약한 천수답이나 도서지역의 논, 고추 대파 등 밭작물 가뭄 우심지역 중심으로 이뤄진다.

둠벙은 지하수가 침출되는 논의 가장자리나 산간 계곡수 집수가 가능한 밭 어귀 등에 조성토록 권장하고 있다.

전남도가 올해 둠벙 조성을 확대키로 한 것은 둠벙이 친환경농업단지에 천적이 서식하는데 적합할 뿐만 아니라 갈수기에 못자리 물대기나 고추 대파 등 밭작물 생육 촉진에 도움을 주는 용수원 역할을 해 농가들이 크게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5~6월 봄 가뭄이 심할 때 진도나 신안 등 도서지역에서 천수답 모내기나 고추,참깨,고구마 등 밭작물 생육에 크게 도움을 받았던 지역에서 농가들의 지원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생태연못 둠벙이 친환경농업단지의 용수원 확보, 천적 서식처, 도시민 휴식처 등 어메니티(농촌다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소박하고 실용적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종화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생태연못 둠벙이 친환경농업단지에서 천적 서식처, 수생생물 서식처 등 생태환경 복원의 지표로 활용되는 만큼 매년 300개 이상 조성할 계획”이라며 “둠벙 조성으로 인한 생물 다양성 조사 결과를 도시민 등에게 알려 유기농 생태전남 이미지 제고에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금까지 총 425개의 둠벙을 조성했으며 용도별로는 벼농사 활용형이 302곳,밭작물용 81곳,기타 42곳이다.

생물 다양성 조사 결과 둠벙에는 아시아 실잠자리 등 35종 322개체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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