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생산 매출액 5년새 3배 증가

신안 등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갯벌 천일염이 식품으로 전환된 지 5년이 되면서 점차 고소득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천일염은 지난 2008년 3월 28일 이전까지는 세계 소금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암염으로 인해 법적으로 식품이 아닌 광물로 분류돼 육성보다는 규제가 많았다.
전남도는 천일염이 식품으로 인정된 이후 식품 안전에 적합한 염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바닥재 개선사업, 폐슬레이트 처리, 산지종합처리장 건립 등 7개 사업을 지원했다.
천일염 가격은 광물로 분류됐던 지난 2007년 kg당 200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420원으로 2배 이상 올랐으며 생산 매출액도 400억 원대에서 1천80억 원대로 약 3배정도 증가했다.
뿐 만아니라 생산 현지 판매가격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저장품과 가공품의 매출액을 더하면 소금시장 규모는 2천억 원대가 넘는다.
또 천일염의 사용량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가공기업을 집중 육성한 결과 당초 5개에 불과하던 소금 가공공장이 31개로 늘어나면서 기능성 가공소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대상 청정원과 CJ 제일제당 등 국내 굴지의 식품기업이 지금까지 주로 사용해온 정제염과 수입염을 대신해 천일염을 사용하기 위해 신안군 생산자들과 공동으로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산지종합처리장을 건립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에서도 ‘천일염 세계화포럼’을 창립, ‘소금산업진흥법’을 개정하는 등 천일염의 명품화․세계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예산 지원에 노력한 결과 천일염연구센터 운영비를 확보하는 등 국가 주도 연구센터의 설립 가시화로 천일염 산업 전망이 밝아졌다.
한편 최근 단일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증도 태평염전에서 ‘2013년 햇소금 채염식’을 통해 명품 천일염 생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가진 것을 비롯해 신안과 영광 등 대부분 시군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천일염 생산량은 33만 톤으로 이 중 87%인 29만 톤이 전남지역에서 생산됐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3만 톤이 늘어난 32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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