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부지 부적절“-“문제 없다“
신안군이 흑산면 영산도 경로당을 신축하면서 해변과 인접해 있어 측량문제 등 부지가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신안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적도상 현지 실제사정과 달라 측량조차 불가한 흑산면 영산리 바닷가에 경로당 건축허가와 함께 사업비 8천만원을 신안노인회에 지급해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당초 이곳 주민들은 비좁은 물양장과 자연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인근 보건지소 건물과 경로당을 연계해 짓기로 협의했다는 것.
하지만 사업비를 지급받은 신안노인회는 당초 지정된 부지가 암반지역으로 시공비추가 등이 예상되자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토지경계도 불분명한 곳에 공사를 강행하게 된 것.
이에 대해 주민 B씨는 “보건소 건물을 바닷가 방향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약 69.3㎡(21평)의 부지가 확보되어 추가로 창고까지 계획했었다”며 “의견을 무시하고 물양장 한 복판에 건물을 지어 경관은 물론 주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상국립공원 ‘명품마을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이곳은 민박과 정자 등 관광객을 위한 휴게시설이 조성돼 있다.
이에대해 신안군 관계자는“경로당 신축은 주민들 간 이미 합의된 것이고 지적도와 맞지 않은 불 부합지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단계별 개선해야 할 문제점이며 공사부지를 변경해야 할 사안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비 8천만원을 투입해 신축 중인 흑산면 영산리 노인회관은 건축면적 56.7㎡(약 17평)철근콘크리트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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