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호 의원도 열린우리당 탈당
유선호 의원도 열린우리당 탈당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7.0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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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ㆍ전남탈당의원 주승용 등 5명으로 늘어
열린우리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선호 의원(영암.장흥)도 8일 탈당을 선언했다.

유선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열린우리당을 떠나며’ 글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 꿈을 갖고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고,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탈당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했다.

이어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는 실패했다”고 전제하고 “의도는 옳았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했으며 국민의 소리를 듣지 못한 결과였다”며 나름대로 소감을 밝혔다.

유 의원은 “탈 지역을 얘기했지만 스스로 고립됐고 개방과 참여를 얘기했지만 졸속 한미FTA 추진 등으로 농민과 근로계층의 아픔을 가중시켰다”며 그동안 추진해 온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했다 .

하지만 “오늘의 실패를 민주개혁세력의 실패로 만들 수는 없다”고 밝히고 “서민과 근로가정을 기반으로 정치를 해 온 민주개혁세력이 대한민국을 책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앞으로 “새로운 세력을 동참시켜 민주개혁세력을 하나로 만들어 국민에게 다시 한번 희망을 보여주는 것은 당을 지키는 명분 이상의 명분을 가진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외연을 넓히고 새로운 민주개혁세력을 결집하는 일은 열린우리당으로 가능하지 않음을 잘 알고 있다”며 철저한 자기반성을 통해 국가의 미래비전을 탐구하겠다“고 천명했다.

유 의원은 이밖에 “원칙 없는 헤쳐모여는 하지 않을 것”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선진한국을 접목시키는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의 의석수는 109석으로 줄게 됐고,지금까지 열린우리당을 탈당한 광주.전남지역 의원은 염동연,양형일,주승용,우윤근 의원 등 모두 5명으로 늘었다.

유 의원의 탈당과 관련 열린우리당은 전남도당위원장을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결정해 임시 도당위원장체제로 운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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