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광주시장후보 출마 관측
전남 신안군 출신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3월 중 광주에 변호사사무소를 개소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지역정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천 전 장관은 지난 5일 "마음의 고향인 광주에서 본격적인 변호사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이달 중 법률사무소를 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 전 장관은 자신의 지역구이기도 했던 경기도 안산에 법률사무소 '해마루'를 설립했으며, 현재 서울 서초동에 해마루 분사무실이 있다.

그는 광주 법조타운인 동구 지산동에 사무실을 물색 중이며 법률사무소 명칭으로 '해마루 광주분사무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함께 일할 변호사들 영입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 안산과 서울 서초동에 자신의 법률사무소가 있는데 광주까지 진출하는 것은 돈을 벌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료 법률서비스를 하려는 것도 아니다.
지역정가에서는 "내년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제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진단도 있다.
시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이용섭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도전의사를 밝힌 것과 미묘한 역학관계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당대표에 진출한다면 광주시장은 접은 것으로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광주시장은 현재 사실상 선거운동 체제로 돌아선 강운태 현 시장과 천정배 전 장관과의 볼만한 경쟁이 예상된다.
천 전 장관은 지난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변호인을 맡아 해박한 법지식과 차분한 논리로 변호했다는 평을 받았다.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목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천 전 장관은 15∼18대 4선 의원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민주당 최고위원,법무부 장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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