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에너지문제 해결 위해 지역 비교우위 자원 활용해야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미래 식량 부족과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해 대한민국 발전에 전남이 앞장서고 후손들에게 밑거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나가자”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박 지사는 4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3월 정례조회를 갖고 “과거에는 정부가 어떤 정책을 내놓으냐에 따라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수동적 입장을 취해왔으나 이젠 우리 스스로 연구하고 시대에 적절히 대응해 대한민국 운명을 바꾸는 데 전남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미래학자들의 진단을 종합해보면 생물산업과 에너지문제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라며 “땅은 유한한 데 세계인구가 70억을 넘어 100억 시대를 향하고 있어 식량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과거 기계화로 식량을 증산했지만 이로 인해 지하 암반으로부터 흙의 높이가 생물이 자랄 수 있는 기준(3m) 이하인 1m로 낮아져 식물을 생산할 기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문제는 더 심각해 석유문명은 앞으로 30년을 가기 힘들고 시추로 인한 지반 침하 및 지진 등 부작용이 이미 일어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노력했지만 우리는 불행히도 이 산업에 뒤처져 있어 상대적으로 이 분야 비교우위에 있는 전남이 친환경농수산 생물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관련해서는 “소득 2만 달러 시대를 대비해 지난 2006년 공약한 사업으로 소득이 늘어나면 먹는 것 외에 여유를 갖고 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생기게 마련”이라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대한민국의 또다른 여가문화를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세태가 갈수록 휴일이 늘고 있어 그동안 수도권에서 멀다고만 느껴졌던 전남으로의 여행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늘어나는 숙박여행객들의 수요에 대비해 숙박시설을 갖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적 경제위기가 유럽을 휩쓸고 있어 올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배정된 예산을 절약하고 또 절약해 유사시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대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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