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만재도서 5m 밍크고래 잡혀
신안 만재도서 5m 밍크고래 잡혀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01.10 1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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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만재도 인근 해역에서 길이 5.1m에 달하는 밍크고래가 어선 그물에 걸려 잡혔다.

지난 9일 오전 9시30쯤 신안군 흑산면 만재도리 남쪽 약 10.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09청경호(인천선적, 75톤)에서 통발어구에 걸려 죽어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해 이 배 선장 고모씨가 목포해경에 신고했다.

밍크고래는 길이 5.1m, 둘레 2.6m, 무게 약 1톤 크기로, 그물을 거둬 올리던 중 죽은 채로 발견돼 이날 오후3시쯤 진도군 임회면 서망항으로 옮겨졌다.

목포해경은 고래가 바다에 설치한 통발 어구 속에 죽은 상태여서 일부러 포획한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아 검사지휘를 받아 신고자에게 인계하기로 했다.

잡힌 밍크고래는 서남해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잡힌 것.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같은 해역에서 밍크고래 2마리, 상쾡이 5마리, 돌고래 2마리 등 고래종류는 총 9마리가 그물에 걸려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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