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민주당 구태반복 46.1%, 무사안일 20.0%
오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의 몸 값이 호남을 중심으로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문제는 참여주체와 당의 정체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여부라는 것이 정치권의 해석이다.

특히 이같은 전망은 최근 한 여론조사 기관이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 재보선 선거구가 최근 노회찬(진보정의당), 이재균(새누리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고 오는 4월 보궐선거가 전국적 구도로 치러지게 되면서 안철수 신당은 전국적인 관심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대선 전 안철수 전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던 호남을 중심으로 '안 신당'은 전국적인 정치세력으로 포진하면서 오는 4월, 10월 재보선과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새누리당에 대항에서 새로운 정당으로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전남에서는 30~40대 신인정치인과 정치예비생들을 중심으로 지방선거 진출이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어 이들의 안철수 신당 참여는 강력한 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지역정치권의 분석이다.
따라서 '안 신당'은 호남정치권의 본격적인 세대교체와 세력교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회동향연구소>는 호남권 유권자 1800명(광주 486명, 전남 668명, 전북 647명)을 상대로 지난 2월 7~8일까지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2.3%p.
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0대(75.4%)와 40대(76.1%)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특히 높았으며,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30대(64.1%)와 40대(64.3%)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17일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 민주통합당이 ‘잘하고 있다’ 29.1% VS ‘잘못하고 있다’ 64.1%
향후 호남인들의 정치적 염원을 실현하는 것이 민주통합당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29.0%가 ‘민주통합당으로 가능하다’고 응답했으며, 57.9%가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호남인의 정치적 염원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대체 정당으로 20.0%가 새누리당, 9.6%가 통합진보당, 3.6%가 진보정의당이라고 응답했고, ‘기타’라는 응답이 39.5%,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27.3%로 높았다.
만약 안철수 전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정당은, ‘안철수 신당’이 34.8%, ‘민주통합당’이 34.2%였으며, 그 다음으로 ‘새누리당’ 12.4%, ‘통합진보당’ 3.7%, ‘진보정의당’ 1.2%순이었다.
현재의 민주통합당에 대해서 물었을 때,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29.1%(매우 잘 하고 있다 5.6%, 어느 정도 잘 하고 있다 23.5%)에 불과하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4.1%(별로 잘 못하고 있다 44.3%, 전혀 잘 못하고 있다 19.8%)에 달했다.
민주통합당이 가장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묻자, ‘공천비리, 당내 분열 등 구태정치 반복’이라는 응답이 46.1%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남 제1당으로서의 무사안일함’(20.0%), ‘야성을 잃고 새누리당에 끌려가는 무력함’(14.3%), ‘노동자 농민 등 서민경제에 대한 무대책’(7.6%) 순이었다. ‘기타’라는 응답이 5.8%,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6.2%였다.
현재 민주통합당이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30대(75.4%)와 40대(76.1%)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특히 높았으며, 향후 호남인들의 정치적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민주통합당을 대체할 다른 정당이 필요하다’는 응답 역시 30대(64.1%)와 40대(64.3%)에서 다른 연령대 보다 높게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민주통합당 잘 못하고 있다 49.7%, 민주통합당 대체할 다른 정당 필요 50.2% 등으로 역시 민주당에 대한 비판적 평가가 높았으나, 상대적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낮은 편이었다고 사회동향 연구소가 밝혔다.
한편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라는 응답이 39.5%, ‘안철수 전 후보’라는 응답이 24.3%, ‘통합진보당과 이정희 후보’라는 응답이 14.7%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22.3%,‘민주통합당’ 48.2%,‘통합진보당’ 3.6%, ‘진보정의당’ 1.8%로 나타났고 ‘기타/없음’이라는 응답은 24.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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