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17억 투입 불구,수족관 하나 없는 인공구조물 일색

바다가 없는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이 4년여만에 공사를 끝내고 개관했다.
그러나 사업비 117억원이 들어간 시설 치고는 뭔가 빈약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목포시는 어린이바다과학관을 바다를 소재로 한 6개의 주요테마를 갖고 어린이들이 바다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체험전시 위주로 건립하기로 했었다.
특히 목포시는 그동안 자문위원들까지 구성해 의견을 들었고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TF팀도 만들어 해외우수사례 등을 벤치마킹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공사를 마무리 해 놓고 보니 수족관 하나 없는 인공구조물 일색인 바다과학관이 됐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설치한 것은 여수해양엑스포 전시장에서 옮겨온 갯벌생태수조 뿐이다.
1층에는 잠수정을 타고 내려가며 바다를 상상하게 하는 ‘바다상상홀’, 해저지형의 다양한 형태와 자원을 채취하는 로봇팔 조정체험, 잠수정 활동사항 체험, 절대암흑 체험공간인 ‘깊은바다’, 영・유아에게 갯벌모형을 통해 친숙함을 느끼게 하는 ‘바다아이돔’을 설치했다.
또 2층에는 바다 생태계 해조류 및 어류, 바다 생물의 다양한 소리 체험, 복합영상을 통해 바닷속 생태계를 이해하는 공간과 조력발전 시연,위그선 시뮬레이션 체험과 바다와 관련한 4D 영상물을 실연하는 ‘4D 영상관’ 등으로 구성했다.
목포시는 “어린이바다 과학관은 해양도시로서의 해양과학 교육기반을 구축하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바다와 관련한 지식과 진취적인 기상을 심어주기 위해 건립했다”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32개 체험물을 전시함으로써 어린이들이 바다에 대한 과학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복합적 과학문화공간으로 만드는데 신경을 썼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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