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 민주당에 절대 입당 안 할 것"
대선 직후 원내대표를 사퇴한 박지원의원은 민주당의 향후 진로에 대해 “성찰은 깊게 하지만 패배해서 분열로 가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7일 오후 YTN-TV ‘뉴스 인’에 출연해 “우리는 대선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만 쳐다보다가 단일화 이후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안철수 교수를 또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 내부에서 철저한 혁신을 해서 누구든지 들어올 수 있는 개방적인 정당을 만들어가자는 것이 제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박지원의원은“안철수 전후보가 현재 민주당에는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더 단결하고 혁신해서 민생 속으로 들어가 환골탈태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때 안철수 전후보와 다른 분들이 민주당을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의원은“민주당은 중도개혁이고 진보정당은 조금 더 좌클릭 돼 있기 때문에 서로 공조할망정 동화돼서는 안되는데 이념의 스펙트럼이 좁아져서 4.11총선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했다”고 지적하고 “저도 진보적 사고를 하고 북한과 교류협력을 하자는데 앞장서는 사람이지만 교류협력 하자는 것과 종북은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패인에 대해 “복합적 이유가 있지만 후보 3자토론에서의 분탕질, NLL 의혹제기에 대한 효과적 반격 부족,국정원 여직원,친노그룹에 대한 반성 부족, 그 중에서도 우리가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반성하고 국민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의원은 박근혜 당선인의 인수위원장 인사에 대해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법조의 원로로 존경을 받는 분이고 진영 부위원장도 여야에서 존경을 받는 분으로 무난한 인사”라고 평하고 “단 윤창중 수석대변인이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과연 국민통합이 되겠는가 싶어서 스스로 사퇴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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