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조사,박근혜 하락-문재인 상승
대선이 불과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 안일원)>가 <오마이뉴스>와 함께 12월 첫 주말인 1~2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0.6%p 격차로 계속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30일 조사와 비교해 박근혜 후보는 1.1%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2.1%p 상승하면서 격차가 다시 좁혀졌다. 당선자 선호도 역시 0.9%p 격차로 접전양상이 이어졌다.
다자대결 : 박 46.8%(▼1.1) vs 문 46.2%(▲2.1)... 0.6%p차
먼저 모두 일곱 명의 후보들을 상정한 다자대결에서 46.8%의 지지를 얻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46.2%의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0.6%p 앞서는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계속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1.1%, 무소속 박종선 후보 0.6%, 무소속 강지원 후보 0.5%, 무소속 김소연=김순자 후보 0.2%순이었고, 무응답은 4.4%였다.
지난 28~30일 조사와 비교해 박근혜 후보는 ‘47.9% → 46.8%’로 1.1%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4.1% → 46.2%‘로 2.1%p 반등했고, 무응답은 ‘5.1% → 4.4%’로 0.7%p 낮아졌다.
연령대별로 문재인 후보는 40대 이하, 박근혜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계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문재인 후보가 수도권(문 48.6% vs. 박 44.0%)과 호남(문 76.2% vs. 박 17.8%)에서 앞섰고, 박근혜 후보는 충청(박 47.6% vs. 문 45.8%), 대구/경북(박 72.8% vs. 문 20.9%), 부산/울산/경남(박 56.2% vs. 문 37.0%), 강원/제주(박 50.0% vs. 문 41.9%)에서 앞섰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N : 1,662명)에서는 49.2%의 지지를 얻은 박근혜 후보가 46.0%의 문재인 후보를 3.2%p 앞서며 격차를 더 벌렸고, 남성(문 48.4% vs 박 45.6%)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2.8%p, 여성(박 47.9% vs 문 43.9%)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4.0%p 앞서며 계속 우위를 지켰다.
당선자 선호도 : ‘朴 48.0%(▼0.9) vs. 文 47.1%(▲1.5)’, 0.9%p차 초접전
다음으로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중에서 다음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박근혜(48.0%) vs. 문재인(47.1%)’로 박근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0.9%p 앞서는 가운데 접전양상을 보였고, 무응답은 4.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문재인 후보,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에 대한 당선기대감이 각각 높았다.
지난 28~30일과 비교해 박근혜 후보는 ‘48.9% → 48.0%’로 0.9%p 하락한 반면, 문재인 후보는 ‘45.6% → 47.1%‘로 1.5%p 상승했고, 무응답은 ‘5.5% → 4.9%’로 0.6%p 낮아졌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박근혜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 50.1%의 지지를 얻어 47.1%에 그친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3.0%p 앞섰다.
또한 박근혜 후보는 여성(박 49.5% vs. 문 44.7%), 문재인 후보는 남성(문 49.5% vs. 박 46.5%)에서 각각 앞섰다.
제18대 대선 집권정당 : ‘정권교체 48.3%(▲2.3) vs. 새누리당 45.1%(▼0.6)’
또한 국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새누리당 재집권보다는 정권교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정권교체(48.3%) vs. 새누리당(45.1%)’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오차범위 내인 3.2%p 높았고, 무응답은 6.6%였다.
연령대별로 40대 이하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24.1%p(40대)~48.8%p(30대) 더 높았고, 50대 이상은 새누리당이 18.8%p(50대)~42.1%p(60대) 더 높았다.
지역별로 수도권(정권교체 50.8% vs. 새누리당 42.4%)과 호남(정권교체 78.0% vs. 새누리당 15.4%)은 정권교체 기대감이 더 높았고,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도는 대구/경북(새누리당 70.9% vs. 정권교체 23.3%), 부산/울산/경남(새누리당 54.7% vs. 정권교체 39.3%), 강원/제주(새누리당 48.8% vs. 정권교체 43.0%)에서 더 높았다. 충청은 ‘새누리당(47.2%) vs. 정권교체(48.6%)’로 팽팽한 접전양상이 이어졌다.
지난 28~30일 대비 새누리당 재집권 지지는 ‘45.7% → 45.1%’로 0.6%p 하락한 반면, 정권교체 지지도는 ‘46.0% → 48.3%‘로 2.3%p 상승했고, 무응답은 ‘8.2% → 6.6%’로 1.6%p 낮아졌다.
전ㆍ현직 대통령호감도 : 노무현+김대중(49.6%) vs. 박정희+이명박(45.9%)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ㆍ민주당 문재인 두 후보 모두 전ㆍ현직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와 과거사 논쟁, 전ㆍ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 등 전ㆍ현직 대통령 관련 이슈가 이번 대선의 보조적 프레임(frame)으로 작동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이명박ㆍ노무현ㆍ김대중ㆍ박정희 4명의 전ㆍ현직 대통령 중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ㆍ노무현ㆍ김대중ㆍ박정희 네 명의 전ㆍ현직 대통령 중에서 가장 또는 조금이라도 더 호감가는 대통령은 누구냐?'는 질문에 39.2%의 지지를 얻은 박정희 전 대통령이 32.4%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6.8%포인트 앞섰다.
뒤를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17.2%로 3위, 이명박 대통령은 6.7%로 4위를 기록했다(무응답 : 4.5%).
연령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20대(45.8%), 30대(55.4%), 40대(43.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50대(49.9%)와 60대(60.8%)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전 연령층에서 10%대 지지를 받았고, 이명박 대통령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
그러나 ‘노무현ㆍ김대중’ 전 대통령 호감도의 합(49.6%)이 ‘박정희ㆍ이명박’ 두 대통령 호감도를 합한 45.9%보다 오차범위 내인 3.7%p 더 높아, 새누리당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8대 대통령선거 투표의향 : 반드시 투표할 것 83.1%(▼0.3)
또한 이 조사에 응답한 2,000명의 국민들 중 83.1%가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투표를 못할 것 같다 6.1%, 그 때 가봐야 알 것이라는 의견은 10.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적극 투표층은 ‘60대(88.5%) > 50대(87.1%) > 40대(83.5%) > 30대(79.5%) > 19/20대(70.8%)’순으로 나타났다.
통상 실제 투표율이 여론조사의 적극 투표층 비율보다 대략 10%p 낮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대략 70%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87.5%, 문재인 후보 지지층의 82.8%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의 투표의지가 4.7%p 더 높았다.
정당지지도 : ‘새누리당 42.7%(▼1.6) vs. 민주당 38.7%(▲0.2)’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42.7%로 38.7%의 민주당을 오차범위 내인 4.0%p 앞섰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2.2%, 진보정의당 1.2%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15.3%였다. 지난 28~30일 대비 새누리당은 1.6%p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0.2%p 소폭 상승했고, 무당층도 1.2%p 늘어났다.
민주당은 19/20대(47.2%), 30대(52.1%), 40대(45.6%)에서 계속 앞섰고, 새누리당은 50대(52.8%)와 60대(63.7%)에서 강세를 지켰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오마이뉴스>와 함께 실시한 이 조사는 12월 첫 주말인 1~2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010국번 : 1,854명, 011~019국번 : 146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제19대 총선 투표자수비례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 : 95%신뢰수준 ±2.2%p, 응답률 :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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