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등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후보 사퇴 직후 호남지역 여론은 새누리당 박근혜후보와 양자대결시 민주당 문재인후보의 지지세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광주일보>와 함께 안철수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호남지역 만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 지지층의 약 93%를 흡수하며 지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도 71.9%로 급상승해 작년 8월말 이후 <리서치뷰> RDD조사에서 최초로 70%대를 돌파했다.
또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단일화 효과에 대해 물은 결과 83.6%가 단일화 효과가 있을 것(매우 46.6%, 조금 37.0%)으로 전망했다.
다자대결 : “文 78.2%(▲36.8) vs. 朴 14.0%(▲0.1)”, 문재인 64.2%p 앞서
먼저 모두 다섯 명의 후보를 상정한 다자대결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78.2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4.0%에 그친 박근혜 후보를 64.2%p 여유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무소속 강지원 후보 1.2%,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0.7%,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 0.3%순이었고, 무응답은 5.7%였다.
지역별로 문재인 후보는 전남(78.9%), 전북(78.5%), 광주(76.8%)순으로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후보는 전북(15.9%), 광주(15.1%), 전남(11.4%)순으로 세 지역에서 모두 두 자릿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인 지난 16~17일 <리서치뷰>가 <광주일보>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는 ‘41.4% ⇒ 78.2%’로 36.8%p나 급등했고, 박근혜 후보는 ‘13.9% ⇒ 14.0%’로 비슷했다. 참고로 지난 16~17일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얻었던 다자대결 지지도 39.6%의 약 93%를 문재인 후보가 흡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자대결 : “文 80.3%(▲6.0) vs. 朴 14.4%(▼2.1)”, 문재인 65.9%p 앞서
지난 23일 밤 안철수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번 대선이 2강구도로 확정된 가운데 호남 유권자들은 양자대결시 ‘문재인(80.3%) vs. 박근혜(14.4%)’로 문재인 후보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 지지율의 5.5배가 넘는 무려 65.9%p 격차로 크게 앞섰다(무응답 : 5.3%).
안철수 후보가 사퇴하기 전인 지난 16~17일 조사와 비교하면 문재인 후보는 ‘74.3% → 80.3%’로 6.0%p 급등한 반면, 박근혜 후보는 ‘16.5% → 14.4%’로 2.1%p 하락했다.
지역별로 문재인 후보는 전남(80.9%), 광주=전북(80.0%) 등 세 곳 모두에서 80%대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후보는 전북(15.7%), 광주(15.1%), 전남(12.6%)순으로 지지를 받았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남성(78.3%)보다 여성(82.3%)에서 4.0%p 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근혜 후보는 여성(11.3%)보다 남성(17.6%)에서 6.3%p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연령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재인 후보는 19/20대(86.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60대(74.9%)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박근혜 후보는 40대(16.9%)에서 가장 높았고, 19/20대(10.2%)에서 가장 낮은 지지를 받았다.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문재인(83.2%) vs. 박근혜(14.3%)’로 격차가 68.9%p 더 벌어졌다.
당선가능성 : “문재인 76.0% vs. 박근혜 18.1%”, 문재인 57.9%p 높아
또한 이번 대선에서 당선가능성이 누가 높은 지를 물은 결과 ‘문재인(76.0%) vs. 박근혜(18.1%)’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57.9%p 더 높았다(무응답 : 5.9%).
양자대결시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문재인(92.6%) vs. 박근혜(4.5%)’로 문재인 후보 당선전망이 무려 88.1%p나 높은 반면, 박근혜 후보 지지층에서는 ‘박근혜(90.3%) vs. 문재인(5.6%)’로 박근혜 후보가 84.7%p 높게 나타나,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기대감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 “민주당 71.9%(▲13.1) vs. 새누리당 9.9%(▼2.7)”
정당지지도는 민주당이 무당층과 다른 정당 이탈층의 100%를 흡수하면서 단일화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71.9%의 지지율로 9.9%에 그친 새누리당을 62.0%p차로 압도했다. 뒤를 이어 통합진보당 1.4%, 진보정의당 0.8%순이었고, 무당층은 16.0%였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70%대를 돌파한 것은 2011년 8월 이후 <리서치뷰> 조사에서 처음이다. 민주당은 지난 16~17일 조사와 비교해 ‘58.8% → 71.9%’로 무려 13.1%p나 급등한 반면, 새누리당은 ‘12.6% → 9.9%’로 2.7%p 하락했다. 또한 무당층도 ‘24.1% ⇒ 16.0%’로 8.1%p, 통합진보당은 ‘2.1% → 1.4%’로 0.7%p, 진보정의당도 ‘2.4% ⇒ 0.8%’로 1.6%p 각각 하락했다.
단일화효과 : “있을 것 83.6% vs. 없을 것 12.6%”, 긍정평가 71%p 높아
또 호남 유권자들은 문재인ㆍ안철수 단일화 효과에 대해 83.6%(매우 46.6%, 조금 37.0%)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고,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12.6%로 나타났다.
양자대결 문재인 후보 지지층은 ‘있을 것(89.2%) > 없을 것(8.1%)’로 긍정평가가 81.1%p 높은 반면, 박근혜 후보 지지층은 ‘없을 것(42.1%) > 있을 것(40.8%)’로 부정평가 1.3%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이 조사에 응답한 호남유권자들의 85.1%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9.9%는 ‘그때 가봐야’, 5.0%는 ‘투표 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역별 투표의향은 ‘광주(87.2%) > 전북(84.8%) > 전남(84.0%)’순으로 나타났고, 연령대별 투표의향은 ‘30대(87.7%) > 50대(87.2%) > 60대(86.8%) > 40대(85.7%) > 19/20대(76.9%)’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자대결의 문재인 후보 지지층(88.1%)이 박근혜 후보 지지층(84.7%)보다 투표의지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광주일보>와 함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안철수 후보가 사퇴한 다음날인 지난 24일 오후 6시부터 7시 25분까지 광주ㆍ전남북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은 2012년 10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유권자수 비례 무작위추출을 통해 유선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수는 1,500명(KT 등재 : 667명 vs. 비등재 : 833명),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2.5%p다.
참고로 지난 16~17일 유선전화조사 응답률은 9.5%로 10%에 못 미쳤으나,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9%p 높아진 11.4%로 나타나, 단일화에 따른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응답률도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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