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체결 기업들 절반만 투자..고용창출도 당초 30% 수준
전남도가 민선5기 4년 동안 2천개 기업을 유치하기로 목표를 세운 가운데 그동안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 중에서는 절반정도만 실제로 전남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반토막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남도가 전남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전남도나 일선 시군 등이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업체 1천360곳 가운데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업체는 697곳(51.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하겠다며 양해각서까지 체결해 놓고 투자를 미루거나 포기한 업체 대부분은 자금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 중 109곳은 자금부족이며 나머지 157곳은 입주 예정인 산업단지가 아직 조성되지 않았거나 부지 문제 등이며 사업 자체를 포기한 업체는 65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5년간 투자협약을 체결한 1천172개 업체의 투자예정액은 69조7천억원에 달했지만 실제 투자한 금액은 22조3천억원으로 3분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했던 고용 창출 역시 당초 목표치는 12만4천여명이었으나 실제로는 4만1천800여명으로 33%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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