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마산.화원 간척지, 공개 경쟁 입찰시 투기 등 부작용 우려
전남도는 한국농촌공사 영산강사업단에서 추진 중인 영산강 3단계 간척농지의 분양과 관련해 장기임대로 전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전남도는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최근 간척지 분양과 관련“임대방식의 집단영농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남도의 건의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영산강 3단계 간척지 중 분양을 추진 중인 해남 마산과 화원공구는 현재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인근 지역으로 공개경쟁 입찰 분양시 부동산 투기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는 것.
따라서 전남도는 이곳을 친환경농업단지,복합영농단지,농촌관광휴양시설 등 용도별로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장기 임대해 줄 것을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에 요청했다.
영산강 3단계 간척지는 개발대상면적 1만2천215ha중 4천158ha가 개발 완료돼 삼호 1,2공구 2151ha에 대해서는 이미 분양이 완료됐다.
또 지난해 완공된 화원 1공구와 마산 1공구 2천7ha는 한국농촌공사에서 올해 영농기 이전에 공개경쟁 입찰에 의해 분양할 계획으로 농림부에 승인을 요청해 놓은 상태에 있다.
한편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최근 한 간담회에서 민주당 채일병 국회의원(해남진도)의‘간척농지 임대방식을 통한 고부가가치 집단농지 조성’건의에 대해 “간척지를 일반분양보다는 임대 방식의 집단농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News in 전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