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해안포럼, 광주사무실 열고 본격 활동
서남해안포럼, 광주사무실 열고 본격 활동
  • 시민의소리
  • 승인 2006.01.07 2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도 참여
서남해안포럼(상임대표 최태옥.김정태) 광주전남사무국이 지난 6일 광주시 남구 학동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서남해안포럼은 서남해안 지역을 국제적인 기업도시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민간단체. 소위 ‘S프로젝트’라 불리는 개발사업을 직접 진두지휘해왔던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이 재정위원장 이름으로 관여하고 있다.

서남해안포럼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서남해안 국제기업도시 개발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로젝트의 전체 규모는 전남 무안, 목포, 영암 등 3개 지역 9,000만평에 15~20년 동안 500억달러, 우리 돈으로 50조원을 들여 국제적인 기업도시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

싱가포르의 자본을 끌어들여 무안공항 주변에 동북아의 항공물류 단지를 만들고 더불어 과학 R&D 단지, 생명공학 단지, 미래형 도시와 테마 리조트를 건설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전남도에서 추진하는 J프로젝트와 무안 기업도시와 개발영역이 상당부분 겹치고 싱가포르 측으로부터 세부적인 투자 계획이 전달되지 않아 아직까지 실현가능성은 미지수다.

서남해안포럼은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정부와 정치권의 개발의지를 견인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과 지역주민의 참여확대를 위한 컨센서스 구축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정태 상임대표는 “J프로젝트나 무안기업도시와 별개의 사업이 아니며 이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대로(大路)를 놓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S프로젝트’는 지난 2003년 노무현 대통령이 사업발굴을 지시해 2004년 말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지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지난해 행담도 개발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토연구원이 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자 4차 국토개발계획에 포함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노 대통령도 전남도청 신청사 개청 축하 메시지에서 “이 사업이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가치 있는 투자로 생각한다”며 강한 지원의지를 밝힌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