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지사,자화자찬식 평가...계속 개최 입장 불변

박준영 전남지사가 적자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F1대회를 계속 치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첫 대회를 시작한 F1은 72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598억원에 이어 올해도 적자폭이 4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산되고 있다.
전남도의 당초 계획에 따르면 F1대회를 오는 2016년까지 7년간 치르게 돼 있다.
박준영 지사는 지난 23일 전남도의회에서 있었던 도정질문 답변 순서에서 "F1은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메가 스포츠행사로 성장했고, 유럽 시청률이 무려 40%에 이를 정도로 국가홍보 효과도 크다"며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화자찬식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
박 지사는 이어 "대회를 중단할 경우 F1 경주장은 다른 어떤 종목보다 생산성이 높겠지만 F1을 추진함으로써 부수적 효과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박철홍(민주·담양1)의원은 “수백억원의 적자를 보면서까지 대회를 꼭 개최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대회 중단을 촉구했다.
또 안주용(진보·비례) 의원도 "막대한 세금을 낭비한 F1은 전면적으로 재검토돼야 한다"며 "애초 계획과 달리 심각한 적자구조에 빠져 있고 지난해 감사원 감사결과를 보더라도 애초 사업타당성부터 잘못된 사업이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어 "대회법인 출자금과 경주장 건설, 서킷 진입로, 일방적인 경주장 취득 등을 위해 발행한 F1지방채가 2천447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운영적자의 심각성과 막대한 재정 부담, 부실한 타당성조사 등을 감안, F1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준영 지사는 이달초 있었던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1대회를 통해 관광산업 및 자동차 연관산업 육성기반 마련했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기여했다”며 대회 운영비를 국고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그러면서 2013년 F1대회 운영비 800억원 중 30%인 240억원 국비로 지원해 줄 것과 F1대회지원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 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적자행진에도 불구하고 계속 치르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앞으로도 논란을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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