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원 나포과정서 고무탄 맞아 사망
불법조업 중국어선 선원 나포과정서 고무탄 맞아 사망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2.10.17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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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어제 흑산도 근해서

우리나라 해역인 신안군 흑산도 인근해역에 들어와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의 선원이 목포해경 단속 과정에서 고무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6일 오후 3시 45분경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약 90km 해상에서 우리측 EEZ를 침범해 불법조업 중이던 중국 석도선적 100톤급 쌍타망어선 노영호 등 2척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부상당한 중국인 선원 장모씨(44)는 헬기를 이용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어선 30여척을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3009함이 발견해 검문검색을 벌이는 과정엣 해경이 단정 2척을 동원해 단속에 나서자 중국 선원들은 어선에 쇠꼬챙이를 박고 쇠톱과 칼 등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했다.

단속 당시 신변에 위협을 느낀 해경은 진압 장비를 이용한 끝에 30여분 뒤 중국 선적 100t급 쌍타망어선 노영어호 등 어선 2척과 선원들을 나포했다.

그런데 진압 과정에서 중국 선원 장모(44)씨가 단속반원이 발사한 비살상용 고무탄을 왼쪽 가슴에 맞는 사고가 사고가 발생했고 해경 3009함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16일 오후 6시쯤 숨졌다.

목포해경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및 사망원인에 대해 법 절차에 따라 정확한 진상조사를 통해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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