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시장 선점에 주력
전남도는 친환경농축산물 인증에 필요한 비용 전액을 보조 지원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친환경농축산물에 대한 학교급식 수요가 늘어나고 국민들의 안전한 먹을거리 선호경향이 뚜렷해진 데 따른 것.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인증비용 23억 6천만 원을 더 확보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199억 4천300만 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인증비용 전액 지원사업이 올해 가뭄과 태풍 등 좋지 않은 기상여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축산 실천농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소득증대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위해서는 토양검사, 수질검사, 잔류농약검사 등에 필요한 비용이 건당 65만 5천 원이다. 그동안 농가에서는 이 중 40%를 부담했다.
전남도는 올해 친환경농산물 9만 3천㏊(경지면적의 30%)를 인증목표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연초부터 시군과 읍면동 관계 공무원 및 농업인 등 800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성공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또 지난 10일 부시장․부군수 회의를 개최하는 등 지금까지 10차례 대책회의를 갖는 등 연말까지 인증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친환경농업을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를 개발해 보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 농법을 보급, 경영비 절감은 물론 무제초제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도내 전체 쌀 소득이 1천억 원 정도 늘었다.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전남의 농업소득은 전국 평균(6.1% 감소)을 웃돌아 10.1% 증가했으며 부채율(전년대비 전국 4.3% 감소․전남 17.3% 감소)은 전국에서 가장 낮아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농가 소득이 증대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전남발전연구원이 조사한 전남의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3조 9천239억 원으로 추산됐으며 친환경농자재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각되면서 농자재 업체 수가 174개로 늘어 65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친환경농업 확대로 생태환경이 복원되는 것도 큰 성과로 꼽히고 있다.
농약 사용량이 줄면서 멸종위기생물이었던 긴꼬리투구새우와 환경지표생물인 흰색깔따구 개체 수가 크게 늘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해 광양시 등 14개 시군 28곳에서 발견됐으며 지난 2009년보다 무려 15곳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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