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경지 면적의 30%인 9만 3천ha 추진
전남도가 올해 친환경농산물 인증 목표인 9만 3천㏊․경지면적의 30% 달성을 위해 앞으로 남은 100일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올해는 가뭄과 폭염, 연이은 태풍 등 좋지 않은 기상 여건으로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전남도는 올 하반기 보리․밀․무․배추․마늘․양파 등 지역별 특화작물과 동계작물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업 실천이 가능한 대상지를 조사해 인증면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나주에서 도내 각 시군 및 나주시 읍면동 관계공무원과 친환경농산물 인증 추진대책 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이달 초에는 시군 부단체장들과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른 지난 2004년부터 친환경농업을 도정 최우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하면서 다양한 친환경농법 및 농자재를 개발, 보급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제초제 대신 새끼우렁이 농법을 보급해 경영비 절감은 물론 무제초제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도내 전체 쌀 소득이 1천억 원정도 더 늘었으며 통계청 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남의 농업소득은 전국 평균을 웃돌고 부채는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지난해 농가 소득은 전국적으로 6.1% 줄어든 반면 전남은 2010년(2천763만 5천 원)보다 10.1% 오른 3천42만 9천 원이었다.
농가부채의 경우 전남은 2010년(2천21만 6천 원)보다 17.3% 줄어 전국 감소율(4.3%)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발전연구원이 조사 발표한 전남의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3조 9천239억원이며 친환경농자재 최대 소비시장으로 부각되면서 농자재 업체 수도 174개로 늘어 653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농업 확대로 생태 환경이 복원되는 것도 큰 성과다. 농약 사용량이 줄면서 멸종위기생물이었던 긴꼬리투구새우와 환경지표 생물인 흰색깔따구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지난해 광양시 등 14개 시군 28곳에서 발견됐다. 이는 2009년보다 무려 15곳이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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