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득표율 결과 김두관 3위로 20% 못미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경선 후보가 전북과 인천경선에서 1위로 6연승하면서 '호남 연착륙'에 일단 성공했다. 그러나 문 후보는 지난 1일 전북경선을 포함해 5곳 누적득표율 결과 과반을 넘지 못했으며 전북 지역 득표율도 37.54%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지난 2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문재인 후보가 5928표(50.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오후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전북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1만6천350표(37.5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정세균 후보가 1만1천556표(25.53%)를 얻어 2위를, 3위에는 1만193표(23.4%)를 얻은 손학규 후보가, 4위에는 12.52%(5천454표)를 얻은 김두관 후보가 각각 차지했다.

5곳의 누적득표율에서도 문재인 후보는 45.67%(4만4천293표)로 1위, 2위는 25.69%(2만4천916표)를 보인 손학규 후보, 3위는 14.5%(1만4천60표)의 김두관 후보가, 4위는 정세균 후보가 14.14%(1만3천718표)를 보였다.
문 후보는 전북에서 37.54%로 '대세론 확인'과 함께 '호남 연착륙'에 성공했으나 5곳 경선(제주 59.81%, 울산 52.07%, 강원 45.83%, 충북 46.11%) 중 가장 낮은 득표율에 그쳤다.
또 제주,울산을 제외하고 강원을 시작으로 충북 전북에서 3연속 과반 득표율을 넘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인천, 경남, 특히 광주전남지역 경선과정에서 과반을 넘지 못할 경우 타 후보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음을 시사했다.
누적득표 2위를 기록 중인 손학규 후보도 5연전 결과 문 후보와 2만여표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2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 후보 진영은 타 지역에서도 2위를 이어가고 문 후보가 과반을 넘지 못하면 결선투표에서 대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 결과 20% 진입에 실패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 광주전남지역 경선을 배수진으로 2위 싸움을 벌릴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후보는 이날 자신의 텃밭인 전북에서 2위를 차지하는 선전에 힘 입어 김두관 후보와 표차를 342표차로 줄여 '꼴찌' 탈출의 기반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문 후보는 전북 경선 결과에 대해 "연이은 태풍 때문에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상황 속에서도 투표에 많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깊이 감사한다"며 "백만 명 넘는 분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했다. 정권교체를 간절하게 바라는 국민들 열망을 꼭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일 인천, 4일 경남에 이어 6일 광주전남지역 지역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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