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 속 여수박람회 관람객 늘리기 '땡처리' 입장료
태풍 북상 속 여수박람회 관람객 늘리기 '땡처리' 입장료
  • 정거배 기자
  • 승인 2012.07.19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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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 조직위-전남 지자체,3천원짜리 관람권에 버스 임차료 지원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와 전남 일선시군이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해 태풍이 북상 중인 와중에서 지역별로 수만명의 관람객들을 동원하는 등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는 내달 12일 폐막을 앞두고 관람객 수를 늘리기 위해 광주광역시 5개 구청과 전남 21시군,인근 경남 하동, 남해군 등 인근 지자체를 대상으로 방문의 날을 운영하면서 3만3천원하는 입장료를 특별관람권 3천원으로 할인해 판매하면서 동원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여수 현지 행사장까지 교통수단을 사실상 해당 지자체가 담당해 버스 한 대당 60만원-70만원하던 임차료까지 부담함으로써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심지어 제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던 지난 18일에도 목포시를 비롯 나주,곡성,해남,구례,무안,보성,화순,완도,신안군과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관람객들을 각 지자체별로 동원해 여수로 여수 박람회장으로 실어나른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시의 경우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만여명의 관람객들을 동원하기로 하고 19일 하루에만 1천800명을 동원해 한 대당 65만원하는 버스 임차료를 시 예산으로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목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기초생활 수급자나 노인.소년소녀 가장들의 경우 목포시에서 특별관람권과 교통비를 부담했다“고 밝혔다.

태풍이 북상하던 지난 18일 나주시와 곡성군,구례군,무안군,보성군,화순군,완도군,신안군,해남군과 광주광역시 동구에서 수백대의 버스를 동원해 여수 박람회장으로 관람객들을 실어나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해양부도 지난 9일자로 해당 지역 선거관리위원회로 ‘지역주민의 박람회 특별관람지원’과 관련 공문을 보내 선거법 위반여부에 대해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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