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김충조의원,민주당 탈당
5선 김충조의원,민주당 탈당
  • 박광해 기자
  • 승인 2012.03.12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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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의 김충조의원이 민주통합당을 탈당했다.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연
김충조의원은 비장하고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의원은 탈당성명에서 “20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전제하고“우리나라의 민주화와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분들이 합당치 못한 이유로 물러나기를 강요받고 있다.”고
최근 민주통합당의 호남물갈이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최근 민주통합당은 공천기준으로 제시한 정체성·도덕성·청렴성·의정활동능력과는
무관하게 일부 흠결있는 인사가 공천을 받는가 하면,능력있고 도덕적인 인사가,다선
이라는 이유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또는 호남이라는 이유로 배제돼,공천기준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여론이 들끊고 있는 상황이다.이라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객관적이어야 할 공천기준이 누구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되고,다른 누구
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등 구태적 계파공천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면면히 내려온 민주당의 전통을 회복
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광야로 나간다.”고 탈당이유를 설명했다

김의원의 탈당으로 민주통합당은 가장 존경받고 청렴한 정치 지도자 한 사람을 잃는
등 리더십에 적지 않는 타격을 입고 책임론 대두가 불가피하게 됐다.



ㅡ『탈당 성명』ㅡ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여러분!

저는 오늘 처절한 심정으로 정치역정을 함께해 왔던 민주통합당을 떠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하고 성원하고 기대를 모아준 국민과 당원동지들께는 송구한 심경을 표합니다. 그러나 개인보다 당을 먼저 생각하면서 민주적 정권교체를 이루어 냈던 수많은 당원 동지들의 정치역정이, 소용돌이치는 정치상황에서 올바로 평가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당에 남아있는 것은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되어 이제 광야로 나아가고자합니다.

저는 지난 20년간의 의정활동 동안 누구보다 높은 도덕성과 첨령성,애국심과 애당심으로 무장하고, 선수에 관계없이 성실 원칙 신념일변도로 국회의원으로서의 직분을 다했
다고 감히 자부합니다.그리고 호남의 다선의원 모두가 이런 자부심으로 의원직을
수행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당은 쇄신이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자부심을 허무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분들의 헌신,성실,애당심
은 폄하되고, 선수가 많다는 이유로 또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물러나기를 강요당해
왔습니다.

공천과정에서 당이 기준으로 제시한 정체성,도덕성,청렴성,의정활동능력 등은 자의적
으로 변질평가돼,일부 흠결있는 인사가 선택되는가 하면,능력 있고 도덕적인 인사는
다선이라는 이유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또는 호남이라는 이유로 배제되는, 무원칙
하고 불공정한 공천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객관적이어야 할 공천기준이 누구에게는
엄격하게 적용되고, 다른 누구에게는 면죄부를 주는 계파공천에 국민들은 실망하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은 선수나 나이가 아니라,그 동안 수행해 온 의정활동 능력과 청렴성,도덕성
등의 자질을 내세워 국민으로부터 심판받는 것입니다.

민주당은 우리나라에 자유 인권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한 민주주의의 산실입니다. 그
어떤 경우에도 계파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사로이 국민대표자 될 후보를 결정해서는
안됩니다. 그러한 구태적 행위가 바로 민주당의 정체성과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면면히 내려온 민주당의 전통을 회복하고자,
피를 토하는 심정을 가다듬어 김대중대통령 탄생의 헌신적 핵심주역으로 몸담았던
당을 떠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뜻에 동참하는 동지들과 동행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정치를 위해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2. 3. 13.
국회의원(5선) 김 충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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