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기능조정,무안공항 활성화 관건 떠올라
광주공항 기능조정,무안공항 활성화 관건 떠올라
  • 정거배 기자
  • 승인 2006.11.29 0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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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일단 국제선만 무안이전 계획...광주지역 반발
오는 2008년 무안공항 개항에 맞춰 광주공항 존치문제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새로 문을 여는 무안공항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승객과 화물유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접한 광주공항 기능이 조정되지 않으면 물동량 확보를 위해서는 상호 경쟁을 벌여야 할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건설교통부는 무안공항 개통에 맞춰 광주공항 국제노선과 목포공항 기능을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무안공항 개항으로 목포공항이 폐쇄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문제는 광주공항의 기능문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무안-광주간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이 구간은 30-40분대로 접근성이 좋아진다. 하지만 광주지역 상공인 단체 등은 무안공항 개항과 관계없이 광주공항 존치를 요구하고 있다.

건교부는 당초 무안공항 개항에 맞춰 광주공항을 폐쇄하고 당초 용도대로 군 비행장으로 되돌려 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광주지역 반발이 일자 방침을 변경해 일단 국제선 노선만 이전하고 국내선 여객수요를 지켜 본 뒤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건교부의 이런 방침이 최종 결정되기에는 난제가 많아 보인다. 광주광역시에서도 현재 국제선 노선 존치를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무안군이나 목포시는 무안공항 개항을 계기로 광주공항 폐쇄를 바라고 있다.

무안공항이 호남권의 거점공항이자 국제적인 관문인 만큼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광주공항을 폐쇄하고 무안공항으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광주공항 기능조정이 1년 뒤 개항하는 무안공항 활성화 문제와 직결돼 있어서 향후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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