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경 부지사 전격 사퇴배경 억측은 무성
전남도는 최근 전격 사표를 제출한 이근경 정무부지사 후임에 CEO 출신 경제전문가를 공개모집하기로 했다.전남도는 20일 후임 정무부지사 인선은 공개모집을 통해 경제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같은 방침을 정한 이유는 일자리가 없어 전남을 떠나는 인구가 많은 현실을 타개하고 경제적 성장 동력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구나 섬 해안선 개발, 소금 해조류 등 지역특산품 전략산업화, 나노생물산업, 해양생물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내외 투자유치가 시급하고 이를 위해 경제전문가가 도지사를 보좌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이라는 것.
전남도는 이에 따라 정무부지사 공개모집에 따른 행정적 절차 등을 마련하고 경제부처 출신 전문가 또는 기업체 CEO 등 경제분야에 능력과 자질이 탁월한 인사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근경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지난 15일 전격 사퇴를 표명해 파장이 일었다.
이 부지사는 사퇴의사를 밝힌 다음날 연락을 끊은 채 다음날인 16일 서울에서 열린 J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도 불참했었다.
특히 이 부지사의 사퇴배경에는 박준영 도지사와의 불화설과 외부압력설 등이 제기되는 등 갖가지 억측이 나돌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부지사는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연말까지만 정무부지사직을 맡기로 하고 이미 사표를 제출했었고 그 시기를 2개월 가량 앞당긴 것”이라고 해명하고 “J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어느 정도 시스템이 갖춰졌고 투자유치도 이뤄지는 등 일정 궤도에 올라섰기 때문에 떠나도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근경 부지사는 사퇴시기를 앞당긴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전격사퇴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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