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사명이기 때문
김양호 목사(목포기독대안학교 집행위원장)시대적 사명이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세계 선교역사상 유례없는 복음의 축복을 누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히 외형적 성장은 가히 놀라울 정도입니다. 상대적으로 내적 성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그 가운데서도 가장 심각한 부분은 자녀의 신앙교육입니다.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 다음세대에 신앙을 바로 전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교회를 온전히 보존할 수 있습니다. 세계 선교운동에 더더욱 박차를 가할 막중한 책임을 한국교회가 지고 있기에 이를 실현할 하나님나라의 거룩한 전사들을 길러내는 일에 열심을 내야합니다.
하나님은 모든 신자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특별명령을 하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1주일에 겨우 1-2시간 정도의 주일학교 교육이 성경교육의 전부입니다. 그것마저도 교회마다 위기의식이 팽배할 정도로 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아이들이 부모로부터 신앙으로 교육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 공립학교에서는 세상에서의 가치관과 경쟁력으로 무장하려 고통스런 소년시기, 청소년시절을 보내게 할 뿐, 전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가르침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 아이들은 TV와 인터넷, 나아가 첨단 미디어 문명에 사로잡혀 세속적 문화에 둘러 싸여있고, 위 아래 세대간의 관계속에서보다는 또래집단 끼리만의 강력한 세상의 압력으로부터 포위되어 있습니다. 교회마다 주일학교 아이들의 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서구교회처럼 우리도 20 ~ 30년후에 교회 보존이 어려울 정도로 몰락하고 공동화할지 모릅니다. 우리 목포 지역 교회만 보더라도 오랜 역사를 지닌 교회들일수록 노인층은 많을지라도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기독교 정신으로 재무장하여 제대로된 기독교 교육을 실행하는 일은 결코 사치스런 일도 아니고 무모한 일도 아닙니다. 무작정 시대를 거스르는 반항적 태도는 더더욱 아닙니다.
다음세대를 길러내고 신앙을 전수하여 교회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교회를 세워나가는 가장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하기위해 우리는 기독대안학교를 시작하려 합니다. 목포교회의 미래와 세계선교를 수행할 필수불가결한 선교사명으로서의 기독대안학교 사역은 이시대가 우리에게 요청하는 강력한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신앙적 요청이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상당히 많은 시간을 학교에서 또 학원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흔히들 공교육제도하의 학교에서 가치 중립적인 것을 배운다고 하지만, 사실은 매우 비신앙적인 인본주의적 사람이 되게하는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결코 가치 중립지대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좇든지 아니면 하나님과 반대의 길을 가게 하든지 둘 중 하나일 뿐입니다. 설사 하나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국 하나님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이는 비신앙적이요 반기독교적일 뿐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모든 학문을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가르쳐야 올바른 신앙교육이 된다고 믿습니다. 어떤 학문 영역도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으신 것이 없고 하나님이 간섭하지 아니한 영역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교육도, 외국어 교육도, 산수 수학과목도, 사회 자연과학도, 예체능과목도 한결같이 우리는 성경적 관점에 기초하여 가르치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우리 대안학교 교사들은 평소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하여 왔고 계속해서 자기계발에 힘써온 사람들로 구성할 것입니다. 일상 삶에서 늘 성경적 가르침과 내용으로 고민하며 씨름해온 교사들이 또한 신앙적 관점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세상의 지식 이전에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이 되도록 가르칠 것이며, 하나님의 지식위에 세상 모든 영역의 알아야할 것들을 배우도록 힘쓸 것입니다.
사회적 부르심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자녀교육입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의 가장 중요한 기도제목 중의 하나가 자녀교육입니다. 얼마나 많은 학부모 학생들이 교육과 관련하여 고통스러워하며 눈물로 기도하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교육은 갈수록 혼돈과 공허 흑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서열화된 대학, 입시위주의 교육, 지나친 경쟁주의, 획일적이고 기계적인 지식전달 교육, 인성교육 부재, 과도한 사교육비, 촌지, ... 우리의 교육현실은 급기야 아이들로 하여 생명을 빼앗아가기도 하고 가정을 해체시키기도 합니다. 마치 애굽의 종살이하던 히브리 노예들처럼 우리의 자녀들과 학부모들은 고통스런 애굽의 교육에 짓눌리고 숨막혀 있습니다.
교육으로 인한 신음소리와 탄식소리가 이미 한계를 넘어선지 오래입니다. 일부 돈있는 사람들은 출애굽하듯이 이나라를 떠나 해외에서 자녀 교육을 하기도 하고, 또 뜻있는 사람들끼리 대안학교를 세우거나 홈스쿨링 등으로 가나안 교육을 찾아 외롭고도 좁은 길을 달려가기도 합니다.
교회는 이 시대가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교육문제를 결코 간과할 수 없습니다. 교회야말로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교회만큼 인적 물적 토대가 강력한 집단은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로 자라가고 행복한 자기 인생을 준비할 수 있는 멋지고 아름다운 터전을 만들어내는 일이야말로 오늘 우리 교회가 세상앞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우선적 과제라 생각합니다.
세상 교육에 신음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이 되고 행복한 사명자의 길을 바르게 걸어갈 수 있는 기독대안학교를 통해, 우리는 기독교적 가치관아래 다양성을 추구하고 서로 협력하며 함께 사는 법을 배우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고 이뤄내므로 이 사회에 대안모델을 제시하고 공교육의 아픔들을 치유하며 문제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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