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찬/반 투표 하기로 했던 이장단 투표 포기 원점
해남군 화원면에 추진중인 7조6천억원대 mpc그린 복합 화력발전소 유치를 두고 찬/반 의견이 팽팽한 가운데 2일 유치문제를 두고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던
화원면 이장단이 투표를 포기해 원점으로 돌아갔다.
화원면 이장들은 화원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장회의를 열고 화력발전소 유치문제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이장단에서 결정하는것에 부담을 가질수 있다며 투표를 포기
하고 찬/반 성향에 따라 개인적으로 활동 하기로 했다.
이날 화원면 이장 43명중 3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 당초 찬/반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유기명 투표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다 전체적인 의견에 따라
이장단이 투표를 포기하고 화력발전소 유치 찬/반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날 회의에 참석한 모이장은 면민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분분하고 있는 시점에서
마을 대표자들인 이장이 결정 하기엔 중대한 사안이라 생각해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이장단은 화력발전소 유치에 따른 화원면민 주민투표를 군에 건의 하기로 했다.
하지만 해남군은 민간투자 사업에 대해 주민투표를 하기란 어려운 일이라며 유치
위원회와 반대위원회 등이 있는 만큼 주민과 회사측의 원만한 합의나 동의가 이뤄
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이다
아직도 주민들이 화력발전소에 대한 궁금한 점이 많이 있는것 같다며 군차원의 대책
마련과 주민들의 입장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해남군 의회도 지난달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인천 영흥 화력발전소등을 견학
하고 화력발전소 유치에 관한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 했다는 입장이어서 이장단
투표 결정에 따라 입장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투표가 무산 된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조만간 의회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화력발전소 유치위원회측은 그동안 원만한 주민동의가 이뤄지길 기대하며 적극
적인 활동을 해오지 못했으나 이제는 찬/반 위원회로 분명히 나눠 진 만큼 조직적
으로 강력히 유치활동을 추진해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유치반대위원회는 1일 주민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반대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열고 반대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러한 찬/반 입장이 극명히 드러난 가운데 화력발전소 투자회사인 mpc 코리아
홀딩스측은 이장단 투표 무산에 대해 이장들의 입장을 이해를 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며 수일내에 화원면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한 설명회를 열고 주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부분이 아직도 많은것 같다며 향후 간접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세대당 직접
보상문제등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밝힌다는 방침이다
또 반대추진위원회에서 주민들에게 퍼트리고 있는 유언비어 등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처하고 사업을 위해 주민들에게는 어떠한 오해가 있어서도 안된다며 주민동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업시행이 어려운 만큼 주민동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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