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강연, 총론없는 정계개편론은 실패
열린우리당 유선호 의원은 최근 당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정계개편론에 대해서는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유선호 의원은 지난 14일 조선대에서 열린 초청강연에서 “현재 열린우리당에서 논의되는 정계개편론은 우후죽순으로 총론도 없이 한건주의 정치공학적 차원으로 접근한다면 당 개조론이든 신당론이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 다수의 의원들이 대체적으로 신당 창당에 동의하고 있지만 정계개편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제기는 그 원인과 처방에 대해 심도 깊은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창당이후 재ㆍ보선에서 연전연패하였고, 당 지지도 역시 10%대를 오르락내리락 한지 이미 오래됐다”며 “그동안 지도부 교체를 비롯해 갖가지 처방을 해보았지만 백약이 무효인 현실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유 의원은 특히 “열린우리당의 현 상황이 당과 소속 국회의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평화와 개혁을 바라는 민주세력 전체의 위기로 발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이나 정치인은 자기를 지지해준 세력의 정체성이나 입장을 대변하면서 폭넓은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고 실현한다는 단순한 논리를 열린우리당은 너무나 쉽게 간과했다”고 지적하고 “(열린우리당 등 일부정치권에서) 전통적 지지층의 대변을 지역주의로 매도해 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을 포함한 중도개혁세력과 양심적 시민사회세력 등 민주평화 개혁세력이 다시 하나로 뭉쳐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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